한국-태국 축구 지켜본 中 “우리 쉽지 않겠는데” 긴장감 역력
한국-태국 축구 지켜본 中 “우리 쉽지 않겠는데” 긴장감 역력
[사진=대한축구협회]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태국전을 관람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 진행된 대한민국과 태국 2차전에서 대한민국이 지난 1차전 결과의 아쉬움을 씻는 3:0 대승을 거뒀다. 이에 대한민국과 태국 그리고 다음에 태국을 만나는 중국의 반응이 서로 달라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2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과 태국 1차전 경기에서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1로 무승부 대결을 펼쳤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아시아 1류인 대한민국이 아시아 3류인 태국과 비기다니 말도 안 된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대한민국 네티즌들은 “태국 경기력 나쁘지 않았다”며 평가해 태국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5일 뒤 다시 만난 대한민국과 태국 2차전 경기에서는 대한민국이 태국을 3:0으로 이기며 조별리그 1위에 올라섰다. 비록 2차전 경기는 졌지만 실망하는 댓글보다는 “다음을 기약하자. 아직 우리는 발전하는 중이니까 져도 괜찮아”, “대표팀을 좀 더 응원하자고! 중국 원정가서 승리하고, 싱가포르에 이기면 우리가 2위 할 수 있어!” 등 중국과 경기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태국과 대한민국의 피파 랭킹은 각각 101위와 22위로 79등 차이난다.


중국은 대한민국을 가장 마지막에 만난다. 앞선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태국전과 같은 날 치러진 중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중국은 주장 우레이의 멀티골로 1:4로 이기며 중국이 2위로 올라섰다. 다만 태국이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심상치 않은 경기력에 중국도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다음 경기 태국과 비기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 것 같다”며 “태국은 분명 싱가포르 상대로 골을 많이 넣을 거고, 우리가 한국을 이기는 건 어려워. 지금 태국과 골득실 3개 차이기 때문에, 다음 태국전은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우리가 태국에 승리하지 못하면, 마지막 한국전은 지옥이 됨”, “지금 우리 대표팀 수준이면 태국을 이기는 게 쉬어보이지 않음”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 외신은 이강인의 어시스트와 손흥민의 결정력을 극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2번째 골을 넣은 후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모습. [사진=신화/뉴시스]


특히 이날 경기의 압권은 이강인 어시스트와 손흥민의 결정력이 빛난 두 번째 골이었다.  BBC는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보고서 “거의 미친 활약이었다고 코멘트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또 BBC는 손흥민의 경기력에 “그는 경기장 위에서 또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며 “토트넘에서 몇 년간 해리 케인을 득점 왕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에게 쏠린 집중 견제를 영리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갖춘 선수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매체 컬쳐PSG는 현지 시간으로 20일 ’이강인, 한국 언론에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안컵 탁구 게이트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때 프랑스 누리꾼들은 “동양인들은 ‘예’ 혹은 ‘아니오’로 사과를 하고, 사회가 죄책감을 극도로 느끼게 한다”며 강도 높여 지적했다.


이날 PSG 소식을 전하는 ‘PSG 토크’도 두 선수의 합작 골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PSG 토크’는 “PSG는 A매치 기간 동안 몇몇 선수들을 차출시켰다. 그중 한 명이 이강인"이라며 "그는 태국과 2차전에서 74분간 뛰었다. 손흥민과 연계해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라며 이강인의 어시스트 소식을 전했다.


이어 “아시안컵에서 있었던 일은 이제 잘 마무리됐다”며 “PSG 스타 이강인이 손흥민의 골을 도운 것은 문제를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좋은 방법”이라며 예전과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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