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주가 관련 ‘송곳 질문’ 쇄도…한종희 ‘진땀’
삼성전자 주총, 주가 관련 ‘송곳 질문’ 쇄도…한종희 ‘진땀’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에서 박스권에 갇힌 주가 관리 대책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주가 변동에 따른 차익 실현 실패와 저배당 정책에 따른 반발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한 모습이다. 


한 부회장은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기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주주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의 발표가 끝나자마자 주주들의 비판은 이어졌다. 한 주주는 “최근 SK하이닉스는 주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주가 흐름이 7만원대 전후에 머물렀다”며 “HBM 등 사업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주는 “주가 변동에 따른 이익이 없는 상황에서 배당마저 적으면 어떡하느냐”며 “경영진이 주주들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 배당금 주당 1083원, 기말 배당금 주당 보통주 361원, 우선주 362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주주들을 달랬다. 그는 “주가가 주주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 주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며 “주가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올해 반도체 시황과 IT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5.08%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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