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시개발, 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 산업 발굴을 위해 해외 건설 청년 투자개발사업 전문가를 대학 교육부터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PP) 특성화 대학(중앙대, 국민대)이 3월 4일 첫 학기 개강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된다고 4일 밝혔다.

투자개발사업(PPP)은 사업참여자들이 사용하는 비용의 일부 혹은 전부를 부담하고,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의해 분배해 투자자금을 회수 및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방식이다.

그간 국토부는 꾸준히 PPP 분야 전문가 양성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청년 전문가 양성을 위한 PPP 특성화 대학 사업을 추진해 중앙대와 국민대를 PPP 사업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했다.

PPP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된 학교는 2억7000만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교육과정 개발, 해외 연수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3년간 150여 명의 청년 PPP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소단위 학위과정으로 운영돼 기존의 건설 관련 학부에 글로벌 시장분석, 건설 및 계약 분쟁관리, 해외 프로젝트 사업관리 등 PPP 전문과정이 개설되며,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졸업장(성적증명서) 등 소단위 전공을 표기해 취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모집 시 건설 전공자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형 과정으로 모집했다. 경제·경영, 법학, 부동산, 도시계획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학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단순 도급형 해외 건설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한국이 가지고 있는 도시개발, 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유능한 PPP 인재 양성이 필수적인 만큼, 인력 양성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