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개인 소유의 물건을 빌려주고 소소하게 돈을 버는 재테크가 각광받고 있다. 집을 비우는 기간, 차를 쓰지 않는 시간, 주차를 하지 않는 시간 등 기존에 사용하다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이들이 사용할 수 있게끔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집이나 차, 주차장 등을 방치해둔 상태에서 낭비되는 것이 아깝다는 이유로 이를 재테크로 활용하는 이들이 있다. 잉여 자산을 통해 부업 형식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집은 다른 사람이 들어와 숙박할 수 있게, 차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주민끼리 이용할 수 있도록 빌려주고 주차장은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시간만 맞는다면 빌리는 형태로 모두 공유의 개념이다.
이러한 개인 재테크 방식은 개인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설정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주말에 사용하지 않는 집(주택)을 여행객에게 숙박 장소로 제공하거나 출장 중인 동안 차량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렌트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유주는 자산을 잉여 상태로 방치하지 않고 추가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집을 공유하고 업체에 내는 중개수수료는 3% 정도에 이른다. 여기에 집을 치워주고 업체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 수수료는 16~20% 정도다. 1박에 소비자가 내는 돈이 10만원이라는 가정하에 집을 동록한 소유주는 첫 3%와 서비스수수료 20%를 지급한다. 두가지 수수료를 합치면 약 23%이다. 한번 손님이 다녀가면 2만3000원을 업체에 내고 7만7000원의 수익이 생긴다.
하루에 7만7000원을 벌면 주급으로는 약 38만원 정도다. 한달에 152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한다. 월세를 주던 임대인들이 이제는 주택을 단기 공유하는 플랫폼을 찾고 있다. 월세를 받으면 약 40~5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지만, 주택을 공유하면 수익률이 오르기 때문이다. 지리적 이점에 따라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지만, 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오른다는 평이다.
주차장 공유 시 서울은 月 최대 25만원 수익 창출
온라인 주차 플랫폼을 통해 주차장을 공유하면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유용하다. 한 플랫폼에서는 주차면 공유 사업에 참여하면 소유자는 매월 주차 운전자를 모집하는 번거로움 없이 1면 당 연간 최대 300만원 수익을 보장해준다. 서울시에서는 건물주가 주차면을 공유하면 건물주에게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최대 20% 감면해주는 혜택도 있다.
직장인 박태광(26) 씨는 “빌라에 차를 대는 사람도 없고 개인별로 할당된 주차장 구역이 있는데 남는 것이 아까워 플랫폼을 통해 신청했다”며 “평소에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을 경제 수단으로 활용하니까 제법 쏠쏠하게 돈이 들어온다. 10분에 1500원 정도로 사용할 수 있게 설정해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도 돈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지역마다 예상 수익금은 다르다. 서울은 평일 낮 9시부터 16시까지 주차면을 공유하면 최대 월 15만원 정도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주차장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경우 24시간을 전부 빌려주면 최대 월 25만원을 벌 수 있다. 경기도는 평일 낮에는 최대 8만원, 24시간은 최대 10만원 정도 수입이 생긴다. 업체마다 수수료는 각기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약 20~25% 사이로 파악됐다. 남는 주차장을 24시간 빌려준다는 가정하에 25만원의 수익이 발생하면 수수료는 6만2500원으로 소유자에게 남는 돈은 18만7500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주차면 공유 사업은 단기적으로 주차장 이용 권한을 가진 이들에게 번거로운 과정 없이 고정 수익을 보장한다”며 “주차장을 공유하면서 주차를 하면 유입 인구도 늘어 상권도 형성돼 부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고 주차난 해소도 가능한 일석이조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차량 공유하면 최소 30만원…“개인 간 거래는 유의해야”
개인렌트는 여객운수사업법을 위반한 불법이다. 차량 문제, 사고 등 과실이 생긴다면 처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문제 발생 소지가 다양하다. 다만 한 업체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아파트 주민 간 차량 공유를 가능하게 했다.
정부의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한 플랫폼을 통해서 거래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이를 통해 개인 간 거래의 법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거래의 합법성을 보장받는다. 또한, 세금이나 보험 등의 관련 사항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이용하면 소유주는 자신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임차인은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개인 재테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공유경제의 원리를 적용한 사업 모델이다.
개인 차량 공유는 조건이 까다롭지만, 그만큼 수익도 높다. 1년내에 차를 구매했거나 새로 차를 구매하는 경우 등록이 가능하다. 차를 등록하고 공유하면 차종마다 금액이 다르다. 예를 들어, 레이의 경우는 월 30만원, 테슬라는 80만원정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연 평균 600만원의 수익도 올릴 수 있다. 차량 구매가 기준 연 평균 16%의 수익이다.
차량 대여료, 거리요금에 따라 받는 금액도 달라진다. 차량가가 낮은 차로 많은 대여 횟수로 대여로, 거리요금을 받아 수익을 올릴 수도 있고, 차량가가 높은 차로는 높은 대여료를 받는 식으로도 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면 레이 기준으로 한달에 30만원을 벌었을 때, 수수료는 약 20% 내외로 6만원정도를 내고 남는 돈은 24만원이다. 테슬라의 경우 한달에 80만원이면 수수료 16만원을 제한 64만원을 가져갈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해서 거래하면 등록만 해두면 업체가 알아서 관리를 해준다. 시간 절약, 노동 절약 등의 이점이 있어 개인 소유 차량이지만, 주말 출장 등 차랑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차량을 등록해둬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 소유 자산 공유 플랫폼은 소유주와 임차인의 상호 이익을 도모한다. 플랫폼을 통해 거래를 하면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인간의 거래는 자칫 불법이 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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