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함께 간다’…전장사업 기대감, LG전자 주가 고공행진
‘애플과 함께 간다’…전장사업 기대감, LG전자 주가 고공행진
▲ 올해 첫 거래일 8만64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5개월 만에 41% 넘게 올랐다. 특히 어제 전일대비 10.83% 급등하며 2021년 9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전일대비 10% 상승을 초과하는 종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LG전자 탄소중립 홍보배너. [사진=LG전자]

 

LG전자가 1분기 호실적에 힙입어 올해 들어 40%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더해 증권가는 전장 사업을 통한 애플카의 주요 부품 개발·납품 기대감을 토대로 긍정적인 주가전망을 내놓아 투심이 몰리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대비 1.68% 하락한 12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대비 0.48% 오르며 12만55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상승세를 장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 채 하락했다. 


올해 첫 거래일 8만64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5개월 만에 41% 넘게 올랐다. 특히 어제 전일대비 10.83% 급등하며 2021년 9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전일대비 10% 상승을 초과하는 종가를 기록했다. 오늘 거래량은 199만6959주로 약 20개월만에 최고 거래량을 달성한 어제 375만9591주의 절반을 상회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년만에 삼성전자를 뛰어넘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의 호실적 역시 기대된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신성장동력인 차량용 전자장비(전장)를 다루는 VS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액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12% 증가해 7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은 지난해 말 80조원에 달하던 수주 잔액이 순차적으로 판매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향후 LG전자가 전장사업구조를 통해 자율주행차 기업과 협업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증권가 탑픽 ‘LG전자’, 전략 고객사 애플 전기차 시장 동행 가능성 농후

 

▲LG전자에 대한 증권사의 전망은 밝다.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LG전자가 전장사업의 확대를 통해 2분기에 이어 내후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에 대한 증권사의 전망은 밝다.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LG전자가 전장사업의 확대를 통해 2분기에 이어 내후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6만8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주요 사업인 H&A와 HE 부분의 2023년 영업이익률이 각각 8%, 4%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통한 경쟁력을 토대로 불황을 자력으로 극복한 양질의 실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특히 주요 고객사가 미국에 집중돼있는 Magna JV는 향후 외형 성장 가시화와 수익성을 다 얻을 수 있다”며 “Magna JV는 미국 자동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동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주요 가전 사업의 꾸준한 호실적과 함께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의 발전을 급속도록 이뤄내고 있다”며 “2차전지 관련 비즈니스인 Magna JV의 실적 기여도가 2025년에 본격화되기 때문에 내후년의 LG전자의 주가가 굉장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매출비 확대로 실적개선이 가시화됐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전략 고객사인 애플카 출시 전망에 따른 잠재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애플은 스위스 연구에서 자율주행시스템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애플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LG전자는 전기차 핵심부품의 풀 라인업 확보와 납품이 동시에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장 사업구조를 고려할 때 두 회사 간의 협업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회사의 사업성을 증명했다”며 “애플의 전기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애플과 주요 협력사로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온 만큼 부품 공급이 기대되는 가운데 전자계열의 탑픽으로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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