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늘리고 노선 만들고…수도권 출퇴근 30분 단축
광역버스 늘리고 노선 만들고…수도권 출퇴근 30분 단축

수원, 용인 등 경기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출퇴근 시간을 최대 30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이 새롭게 마련됐다. 


국토교통부(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2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으로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수송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체 전기버스 물량 50대 중 40대를 4월부터 12월까지 수원·화성·용인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이에 광역버스 수송력이 약 1만8400명 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출퇴근 전세버스도 만차 운행이 잦은 노선 및 지역에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지자체 수요 및 대중교통 이용객 목적지 분석을 토대로 광역버스 추가 노선 신설 및 증차를 추진한다. 대중교통 이용객 목적지 분석 자료를 토대로 수요 맞춤형 출퇴근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고, 지자체 수요를 토대로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한 노선도 신설한다.


교통사각지대 또는 입주 초기 등을 사유로 수요 부족에 따라 정규노선 신설이 곤란한 지역에는 수요 응답형 교통체계인 광역 DRT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3월 GTX-A 개통에 따라 동탄역 중심으로 연계 교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동탄신도시 외곽 지역은 동탄역까지 노선이 없거나 긴 배차간격으로 인해 GTX-A 노선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만큼 추가로 7개의 노선을 확충해 GTX-A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GTX-A 최대 1000명 가량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지역 광역버스 속도 및 서비스도 제고한다. 경기도와 협의해 올해 하반기 중 지방도 309호선 청계 IC부터 과천 IC까지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사당·양재역 등으로 이동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총 27개 노선버스의 출퇴근 운행시간이 최대 24분 단축될 전망이다.


경기 성남시에는 구도심에서 서울 복정역까지 총 10.2km 구간에 대해 BRT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총 67개 노선 버스의 운행시간이 최대 14분 단축된다.


수원과 용인 일반 광역버스 노선에는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노선 대비 운행시간을 최대 3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반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추가 증차 분을 활용할 계획이다.


남부지역은 높은 만차율로 인해 광역버스 이용객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는 만큼, 좌석예약제 적용노선 및 횟수도 대폭 확대해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제고 방안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생토론회 때 약속한 수도권 전 지역 출퇴근 30분 시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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