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명심(明心)은 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될 것”
조정식 “명심(明心)은 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될 것”

차기 국회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의 덕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의장으로서 중립성보단 총선 민심을 반영해 당심이 곧 민심이라고 밝혀 다수당인 민주당 중심의 국회가 전개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국회의 최다선으로서 국민 뜻을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에 나서게 됐다고 말씀드리겠다”며 “총선 민심을 요약하면 딱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정권 심판, 두 번째는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본인이 지난주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국회의장 준비하겠다고 말했더니 이 대표가 열심히 잘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회의장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이 대표와의 호흡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명심(明心)은 당연히 저 아니겠나”라며 “저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1년 8개월을 이 대표, 지도부와 함께 했다. 그 기간 검찰 독재, 용산 권력의 횡포에 맞서 당을 지켜냈고 이번 혁신 공천을 이끌면서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22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고 총선 민의를 받드는 데 있어서 제가 가장 적임자다, 그렇게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의 중립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이고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며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내용들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그걸 성과로 만드는 게 의장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인데 민주당 출신으로서 제대로 당의 뜻을 반영했느냐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불만도 있었다”면서도 “저는 그런 부분을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당적을 내려놓고 중립적 위치에 있지만 민주당 구성원들, 소속 의원 과반 이상이 불신하는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의장직을 던질 각오를 갖고 임해야 한다. 저는 그럴 생각이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 당적을 벗어나는데 대해 중립을 지키라는 의미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조 의원은 “당심이 민심이고 국민의 뜻이라면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결과 여소야대 형국이 굳혀진 만큼 민주당을 지지하는 표심을 의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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