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티메프 여파에 적자 전환…신작게임 8종 출시 예정
NHN, 티메프 여파에 적자 전환…신작게임 8종 출시 예정

NHN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여파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NHN은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대부분 반영한 일시적 현상이며, 신작 게임 8종 출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NHN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6084억원, 영업손실 1134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나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NHN은 이번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난을 지목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NHN 측은 이러한 비용은 일회성 요인이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27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티몬·위에프 관련된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부 미회수채권이 발생할 수 있다.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일 것 같다”고 말했다.


NHN은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와 게임 부문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정 대표는 “NHN은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고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 매출은 '한게임포커 클래식'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지난 9월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출시 후 현재 각 국가에서 기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다키스트 데이즈’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 출시로 확정했다. NHN은 내년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NHN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도 게임 사업 전략 방향으로 미드코어 장르 다변화, 웹보드 게임 글로벌화를 내세우며 게임 부문 매출을 최대 30%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결제·광고 부문 매출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926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링크의 스포츠, 공연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이겠다며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매입분 전량을 내년 중 소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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