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해외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의 인기와 바이오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수익성을 지켜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764억원, 매출은 4조620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지만, 매출은 1.1% 감소한 수치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9721억원, 영업이익은 16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 31.1% 감소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의 결과로 보인다.
해외 식품사업의 경우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유럽 국가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해당 지역 매출도 24% 증가했다. 북미 지역에서도 주력 제품인 만두와 피자가 경쟁사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며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694억원, 영업이익은 82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 74.9% 증가한 수치다. 트립토판, 사료용 알지닌, 테이스트앤리치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 증가의 결과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4분기에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고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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