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쇼크’ 10% 급락…국내외 반도체株 일제히 하락
美 ‘엔비디아 쇼크’ 10% 급락…국내외 반도체株 일제히 하락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밤 사이 10.0% 급락하며 국내외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앞서 TSMC가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일대비 10.0% 하락한 7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주가며, 낙폭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엔비디아의 급락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SMC가 실적 전망을 크게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0%대 중후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설계한 AI칩 제조의 대부분을 TSMC에게 맡긴다.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미국 내 타 반도체 주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반도체 주요 종목인 ▲AMD(―5.4%) ▲마이크론(―4.6%) ▲인텔(―2.4%) ▲퀄컴(―2.4%) 등의 주가도 모두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2% 내렸다. 


국내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6.82%) ▲이수페타시스(-5.77%) ▲삼성전자(-1.93%) ▲SK하이닉스(-0.98%)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하락폭이 뚜렷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연구원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며 “다만, 이스라엘·이란 간 지정학적 분쟁이 더 확산하지 않고 일단락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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