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천억원…반도체 흑자 전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천억원…반도체 흑자 전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5일 공시한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71조 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2023년 4분기)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5%, 134% 올랐다. 반도체 사업이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하면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나 늘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이 6400억원으로 급감한 뒤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 4300억원, 4분기 2조8000억원으로 서서히 오르다 이번 1분기 6조6000억원까지 크게 상승했다.


특히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업황 회복과 감산으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속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에 주력한 게 주효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낸드는 22~28%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서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며 1년간 이어진 적자를 탈출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14조 88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부문도 실적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S24는 출시 28일만에 국내에서만 100만대가 팔렸다.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폴더블을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도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는 1월부터 흑자기조로 돌아섰고,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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