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데이트 풀코스 망리단길, 구름인파에 권리금 쑤욱
2030대 데이트 풀코스 망리단길, 구름인파에 권리금 쑤욱

 

▲ 최근 20‧30대가 망리단길을 찾고 있다. 망원역에서부터 한강공원까지 걸어가면서 데이트코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다. 또한, 가는 길목 사이마다 웨이팅이 가득한 숨은 맛집도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다. 데이트 풀코스를 즐길 수 있는 망리단길의 권리금은 약 5000만원대에 형성돼 있었다. 사진은 망원역에서 망원시장으로 가는 길. ⓒ르데스크


최근 20‧30대가 망리단길을 찾고 있다. 망원역에서부터 한강공원까지 걸어가면서 데이트코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다. 또한, 가는 길목 사이마다 웨이팅이 가득한 숨은 맛집도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다. 데이트 풀코스를 즐길 수 있는 망리단길의 권리금은 약 5000만원대에 형성돼 있었다.


망리단길 주변은 크게 3곳으로 나뉜다. 망원시장 상권, 망리단길 상권, 망원역에서 한강으로 가는 길목 상권 등이다. 이 외에도 곳곳에 숨은 맛집들도 가득하다. 망원역에서 내리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주로 20‧30대부터 40대 이상의 고령층도 많이들 방문한다. 망원시장이 있어 고령층의 방문이 잦고 망리단길에는 아기자기한 카페가 즐비해 젊은 층에서 많이 찾았다. 또한 곳곳에 숨은 맛집들은 SNS에서 찾아온 손님들도 북적였다.

 

망리단길은 홍대 상권과 합정 상권이 붙어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합정과도 거리가 가깝고 홍대와도 가까워서 망리단길에서 가볍게 데이트를 즐길 후 홍대로 넘어가 술을 마시는 이들도 있었다. 망리단길 인근은 주로 빌라촌으로 이뤄져있어 주민들의 수요도 꽤 많은 편이며, 아파트 단지도 있어 평일에도 수요가 없진 않다는 것이 주변 상인들의 말이다. 그러나 평일보다는 주말에 수요가 더욱 많다고 한다. 망리단길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20‧30대가 많아 주로 주말 오전에는 웨이팅하는 이들이 많다.

 

▲ 망리단길 주변은 크게 3곳으로 나뉜다. 망원시장 상권, 망리단길 상권, 망원역에서 한강으로 가는 길목 상권 등이다. 이 외에도 곳곳에 숨은 맛집들도 가득하다. 망원역에서 내리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주로 20‧30대부터 40대 이상의 고령층도 많이들 방문한다. 망원시장이 있어 고령층의 방문이 잦고 망리단길에는 아기자기한 카페가 즐비해 젊은 층에서 많이 찾았다. 또한 곳곳에 숨은 맛집들은 SNS에서 찾아온 손님들도 북적였다. 사진은 망원시장 도로변. ⓒ르데스크


인근 상인들은 대학생 커플이 즐비하고 특히 방학시즌에 웨이팅이 많다고 말한다. 망원시장은 주로 40‧50대가 많지만, 시장을 들렀다 오는 손님도 꽤 있다 보니 연령층이 한정적은 아니였다. 망리단길은 지하철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걸어오는 사람이 많았다. 젊은 층의 방문이 많아 자가용보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의 이용률이 높아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 역과는 거리가 조금 있긴 하나, 주로 방문하는 연령대가 젊다 보니 지하철을 타고들 많이 온다”며 “애초에 주차할 공간도 많지 않고, 망원역에서 내려 망원 시장을 들러 먹거리를 사들고 먹다가 카페를 들러 한강에 가기 때문에 주로 걸어서들 온다”고 설명했다.


망원역의 장점은 역에서부터 한강 공원으로 가는 길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한강으로 가는 길에서 걷다 보면 곳곳에 숨은 맛집들이 있었다. ‘해키’라는 돈카츠 집은 이미 SNS에서도 유명하다. 맛이 보장됐고 골목에 있어 새로운 것을 찾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대학생 이세원(24‧여) 씨는 “어디론가 놀러갈 때는 항상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지역 이름과 함께 맛집을 검색한다”며 “맛집을 검색할 때 꿀팁이 있다. 망원 맛집을 검색할 때 단순히 맛집으로 검색하면 광고가 너무 많다. 그럴 때 망원 존맛을 검색해보면 기존 글과는 다른 글들이 보인다. 검증된 방식은 아니지만, 체감상 직접 가보면 더 맛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맛집들을 찾다보면, 반지하거나 지하에 있는 식당도 많다”며 “특히, 망원이 그런 집들이 많은데, 해키가 그렇다. 언뜻 보기엔 그냥 주택같다. 주택 사이에 껴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들어가서 먹어보면 맛있다. 이런 특색있는 집을 찾는 이유는 대로변에 있는 집보다 특이한 점도 있지만, 맛있고 저렴하다는 점에서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망리단길 권리금 5000만원대 형성…“작은 평수 임대료 150~200만원 적정”


 

▲ [그래픽=김진완] ⓒ르데스크


망리단길 주변 상권의 권리금은 주로 5000만원으로 형성돼 있었다. 권리금 자체는 바닥 권리금으로 업종이 같아 시설 권리금까지 받는다면 8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받는 가게도 간혹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망리단길에서 조금 벗어난다면 낮은 권리에 들어갈 수 있고 월세도 낮아져 처음 가게를 시작한다면 골목을 추천했다.


골목을 추천한 이유로는 젊은 층이 대로변보다 SNS로 찾는 가게가 많아지면서 마케팅을 잘하고 맛에 자신이 있다면 장사에 무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도 해키, 투떰즈업, 락떼스피릿, 파이브테이블즈, 구황작물 등 다양한 업종이 망리단길과도 거리가 있고 교통이 불편함에도 주말 오전에는 웨이팅이 가득하다. 


망리단길 중심 거리에 위치한 마포구 포은로 75, 1층에 위치한 한 가게는 임대료 2000만원에 월세 200만원이다. 평수는 15평으로 망리단길에서는 큰 축에 속한다. 권리금은 5000만원으로 시설 권리보다는 바닥권리로만 이뤄져 있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다른 가게는 임대료 3000만원에 월세 180만원이다. 평수는 13평으로 망리단길에서는 주를 이루는 작은 가게 중 하나다. 망리단길 자체에 13평 이하의 가게가 많지만,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현재는 내놓은 임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매물이 없다.


마포구 포은로 83에 위치한 가게는 1층과 2층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어 인근 임대 대비 높은 가격이다. 보증금 1억원에 월세는 600만원이다. 1층은 17평이고 2층은 22평으로 이뤄져 있고 권리금은 8000만원이다. 주로 바닥 권리이며 위치가 망원시장에서 망리단길을 돌아볼 때, 잘보이는 위치에 있어 권리가 비싸다는 것이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다만, 임대료가 높은 만큼 1층, 2층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임차인이 들어올 것을 추천했다.

 

 

▲ 망원역의 장점은 역에서부터 한강 공원으로 가는 길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한강으로 가는 길에서 걷다 보면 곳곳에 숨은 맛집들이 있었다. ‘해키’라는 돈카츠 집은 이미 SNS에서도 유명하다. 맛이 보장됐고 골목에 있어 새로운 것을 찾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은 주택가에 위치한 한 식당. ⓒ르데스크


마포구 희우정로16길 51, 1층에 위치한 곳은 망리단길에서는 조금 벗어났지만, 망원역에서 직선으로 들어오는 거리에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이 거리에 현재 카페 업종이 많이 들어와 카페거리가 될 정도라고 한다. 이 거리에 있는 가게는 현재 권리금은 5000만원으로 바닥 권리금이다. 임대료는 3000만원에 월세는 250만원이고 평수는 약 17평으로 망리단길 중심거리 가게 대비 평수는 큰 편에 속한다. 


망원 인근 공인중개사는 “망리단길을 오는 사람이 대부분 지하철을 타고 오기 때문에 역에서 내려 한강을 가려는 사람이 많다”며 “쭉 걸어오다보면 한강가는길에 사람이 많다. 이 골목이 현재 뜨는 거리고 카페 업종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리단길에서 장사를 하려면 권리금이 있는 곳도 중요하지만, 권리금이 없는 곳에서 하는 것도 추천한다”며 “골목에 있는데 더구나 반지하여도 사람들은 SNS를 통해 찾아오기 때문에 대기하는 줄이 많다. 이러한 곳에 권리금 없이 들어가서 오히려 나중에는 권리금을 받고 나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마포구 희우정로16길 25, 1층에 위치한 가게는 임대료 4000만원에 월세 350만원이다. 평수는 약 19평으로 망리단길 대비 넓은 평수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망리단길 중심거리에 있는 좁은 평수보다 좀 더 넓은 평수에서 테이블 회전이 되는 가게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했다. 다만, 권리금은 1억원으로 망리단길에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권리금이 높았다. 바닥권리금과 더불어 시설권리금이 포함돼서다. 현재 업종은 카페로 기존 커피머신 등을 두고 가는 조건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현재 망리단길은 15~20평대 권리는 3000~5000만원, 임대료는 200~250만원 선에 형성돼있다”며 “10평 이내는 권리 1000~2000만원, 임대는 100~150만원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임대료는 최대한 300만원을 안넘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리가 높은 곳이 장점이 있으나 요새는 무권리로 들어가서 장사를 경험해보고 나올 때 권리를 받아서 나오려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며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장소가 중요하다면 권리는 필수고 장소와 상관없이 마케팅이 중요한 업종이라면 권리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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