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덮친 효성티앤씨, 세빛섬에 달린 주가 향방
▲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회사로 주요 제품은 스판덱스이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은 32%로 세계 1위다. [사진=효성티앤씨]

 

지난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섬유 회사 효성티앤씨 회사 상황이 좋지 않다. 이에 더해 운영 중인 새빛섬의 적자 역시 발목을 잡고 있지만 증권가는 강한 업황 개선 기대감을 드러내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4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 46만5000원에 거래되던 주식은 이후 8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주가는 8일동안 11%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지난 16일과 23일 각각 전일대비 4.42%, 4.87% 상승으로 하락분을 크게 만회했다.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회사로 주요 제품은 스판덱스이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은 32%로 세계 1위다. 이에 더해 물류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광주냉동창고, 세계 최초 수상 건축물인 세빛섬을 운영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11억원, 영업손실은 43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36억원으로 전년비 대비 91.3% 감소했다. 연결 매출액의 감소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현지 스판덱스 공장 가동률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물가 상승에 따른 의류 구매력 감소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세빛섬의 계속되는 적자 누적 역시 최대주주인 효성티앤씨의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공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PF대출 상환 목적으로 자회사인 세빛섬에 700억8250만원의 금액을 대여했다.


이어 23일 주식회사 세빛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빛섬의 미처리결손금은 121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미처리결손금은 1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억원 가량 증가했다. 미처리결손금은 누적된 적자를 의미한다. 


효성티앤씨는 세빛섬의 지분율 62.25%를 보유해 직접 운영 중이다. 효성티앤씨는 세빛섬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2014년부터 2034년까지 20년간 무상임대 한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시에 사업시설물을 기부채납하고, 10년간 유상임대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 ‘강한 업황 개선 기대’…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 23일 주식회사 세빛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빛섬의 미처리결손금은 1218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는 세빛섬의 지분율 62.25%를 보유해 직접 운영 중이다. [사진=뉴시스]

 

효성티앤씨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업황 개선을 기대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효성티앤씨의 4분기 영업적자는 433억원으로 1108억원을 기록한 직전 3분기보다 대폭 축소됐고, 4분기 영업적자는 시장 추정치였던 555억원보다도 낮은 수치라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효성티앤씨가 올해 1분기부터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증권가는 효성티앤씨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를 47만원에서 56만원으로 올렸다. 하나증권은 목표가를 44만원에서 53만원으로 가장 큰 폭 상항 조정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33억원으로 예상해 컨센선스를 2배 상회할 전망이다”며 “스판덱스/PTMG의 영업이익이 3개 분기 만에 24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연구원은 “환율 상승과 더불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회복 영향으로 판매 물량이 약 8~9% 가량 늘어났고, 판가의 완만한 상승과 중국 석탄 생산량 확대에 따른 원재료 BDO 안정화가 기대된다”며 “다만, 업황 개선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른 손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흑자전환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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