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종사자 안전보건교육 72.2% 온라인…"교통사고 취약"
배달 종사자 안전보건교육 72.2% 온라인…
▲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2022년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사진=뉴스1]

 

최근 경제적 부담에 배달업을 부업으로 뛰어드는 종사자가 늘고 있다. 배달업 종사자 10명 중 4.3명은 6개월간 교통사고 경험이 2건이었다. 배달업 종사자 설문 결과, 안전보건교육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수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가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배달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음식 서비스 배달 직종에 근무하는 배달 종사자, 지역 배달대행업체, 배달플랫폼 업체 현황과 종사자 근로여건, 소비자 서비스 이용실태 등 음식배달서비스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는 2019년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했다.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2022년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최근 금리 인상,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N잡러’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달 업체 현황으로는 주문중개 플랫폼 37개 업체, 배달대행 플랫폼 51개 업체가 운영 중이며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적으로 7794개소로 파악됐다.


국토부가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업무 시작 시 안전보건교육 이수율은 79%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다만 대부분(72.2%) 온라인 교육으로 이수하고 있었다. 최근 6개월간 배달 종사자 10명 중 4.3명은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종사자 주요 사고 원인은 ‘배달시간’과 관련된 사고가 잦았다.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이 42.8%,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 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 32.3% 순으로 답했다. 소비자는 배달시간이 20~30분 내 도착하는 것을 희망했다. 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서,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해서 배달 종사자의 무리한 운전이 사고로 이어졌다.


주중이건 주말이건 배달 종사자는 쉬지 않고 배달을 하고 있다. 배달 종사자 하루 평균 배달건수는 주중 37.4건, 주말 42.3건이다. 평균 운행거리는 주중 103㎞, 주말 117㎞로 나타났다.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배달 종사자들은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 43.8%, 노동자 지위 인정 13.7%, 갑질 완화 12.9%, 위험 보상 12.5% 등이 뒤를 이었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배달업은 형태·규모 면에서 유동성이 큰 시장으로서 정책 추진에 있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해 정확한 시장 환경 분석을 통해 정책 적정성 및 정확도를 높여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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