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도 끝났는데”…비트코인 9200만선 ‘위태’
“반감기도 끝났는데”…비트코인 9200만선 ‘위태’

비트코인이 최근 반감기를 거쳤음에도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하락하는 모양새다.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소식과 GTBC 순유출 증가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욱 심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늘어만 가고 있다. 


2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0.48% 내린 923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2일 9700만원을 돌파하던 가격은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빠졌다.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 컸다. 최근 일주일 동안 ▲폴리매쉬(-11.69%) ▲펀디엑스(-11.00%) ▲온톨로지가스(-6.29%) ▲앱토스(-6.11%) ▲도지코인(-5.38%) ▲비체인(-4.22%) 등 내림세가 뚜렷했다. 


하락세는 마운트곡스가 최근 채권자들에게 반환될 가상자산 규모와 반환 날짜 등을 처음으로 공지하면서 상환에 따른 매수 압력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마곡’으로 불리는 마운트곡스는 2010년 설립 당시 비트코인 거래 점유율 70%를 차지한 세계 최대 거래소였지만, 이후 2014년 해킹으로 인해 비트코인 85만개를 잃고 파산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의 순유출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도 낙폭을 키웠다. 24일(현지시간)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이날 GBTC에서는 전일 대비 94.9% 증가한 1억3040만달러(1793억원)가 순유출됐다. GBTC의 순유출이 1억달러를 넘긴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스트레티지 창업자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매도세가 늘어 6만49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됐다”며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모멘텀은 약세로 전환했고, 중기적인 모멘텀 역시 강세에서 중립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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