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한다는 소식에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정유·석유화학·윤활유·재생에너지 등을 모두 아우르며 자산총액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일대비 13.94% 오른 11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20% 넘게 상승하며 12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SK이노베이션우는 전날보다 26.50% 오른 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개장 전 한 매체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SK그룹 지주사 SK가 각각 36.2%, 90%의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사다.
업계는 알짜 회사로 꼽히는 SK E&S의 자금을 SK이노베이션에 투입하기 위해 합병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9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현금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 측은 해당 소식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날 해명 공시를 통해 SK관계자는 “현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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