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6만8000원 이상 무료배송”…국내 겨냥 파격 승부수
아마존 “6만8000원 이상 무료배송”…국내 겨냥 파격 승부수

세계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아마존이 한국 무료배송 혜택을 결정했다. 중국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 이어 아마존까지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혜택을 늘리며 약 7조원 규모의 한국 직접구매(직구)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주문 금액 49달러(약 6만8000원) 이상에 대한 한국 무료배송을 결정했다. 아마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송지 주소를 대한민국으로 설정하면 된다”며 “주문 요건이 충족하면 '무료 아마존 글로벌 배송'이 자동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21년 8월부터 한국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해 왔다. 11번가의 유료 멤버십인 ‘우주패스’ 가입시 해외 직구 상품 무료 배송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무료배송 혜택은 11번가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펼치는 행사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의 시도로 약 7조원에 달하는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 힘입어 국내 온라인 중국 직구 금액은 전년비 121.2% 급증한 3조2872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은 관련 조사가 이뤄진 후 처음으로 연간 직구 금액 1위 국가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의 이번 프로모션은 훗날 한국의 직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로 예상된다”며 “한국 시장이 한중미 대표 이커머스 기업이 모두 경쟁하는 격전지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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