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최초”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최초”

홍콩이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승인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가격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홍콩 금융 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과 매매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화샤기금과 보세라자산운용도 별도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홍콩이 미국보다 더 크게 가상자산 현물 ETF의 거래 범위를 열어줬다는 점이다. 미국은 아직 이더리움에 대해선 현물 ETF의 출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홍콩 현물 ETF 승인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6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0.05% 오른 965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역시 전장 대비 0.13% 오른 472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연구원은 “홍콩 당국의 현물 ETF 승인이 가상화폐 시장의 단기 랠리를 이끌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며 “시장 규모의 한계와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들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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