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한 배현진, 난리뽕짝 발언에 “분별마저 없다” 비판

돌맹이 사건, 경찰·구급대원 수사조치 ‘난리뽕짝’ 비하…“헬기뽕짝, 전국민 알아”

르데스크 | 입력 2024.03.28 13:20

고인혜 기자 구독

[사진=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 유세에서 한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배현진이 돌맹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치면서 증거를 채집하는데, 야당 당수가 목에 칼 찔려서 피를 흘렸는데 그 혈흔은 한 시간도 안되서 물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찍이 수오지심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배 의원은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 가운데 기다리고 있다”며 “(이 대표가)‘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췄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로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제 소중한 이름이 함부로 거론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 아니던가”라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불쾌하지만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가장 먼저 용서를 말씀하셨기에 한 번의 요설은 용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