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尹대통령 찬사에 재계 저출산 복지 확대 기대감
“고맙다” 尹대통령 찬사에 재계 저출산 복지 확대 기대감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민간 차원에서의 문제 해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주요 기업에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1억원 가량의 출산장려금 지원 사업에 나서는 등 재계의 노력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3일 르데스크가 주요 대기업들의 출산 장려금 및 기타 혜택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기업들이 관련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HD현대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원금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D현대는 인원에 상관없이 출산 시 500만원을 장려금으로 지급한다. 현대자동차는 첫째·둘째·셋째 각각 300·400·500만원을 지급한다. 포스코는 첫째·둘째 이상 각각 300·5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 한 명당 50만원 상품권을 추가로 준다.

 

삼성전자는 출산자 및 그 배우자에게 15일간의 유급휴가와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삼성전자에 재직중인 김정균(31·남·가명)씨는 “국내 1위 기업의 복지라고 보기엔 다소 아쉬움감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는 범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해결을 위해 선도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그래픽=김문우] ⓒ르데스크

 

롯데건설은 첫째 30만원, 둘째 200만의 장려금을 지급하며 업계 최초로 남성 유아휴직 1개월 의무 사용을 도입했다. KT는 출산장려금과 함께 5~15세 자녀를 보유한 직원에게 매년 6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만원 규모의 선물과 함께 중·고·대 입학 선물로 노트북이 제공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출산 지원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일부 기업에선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은데다 정부가 기업의 저출산 문제 해결 동참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며 각종 혜택 마련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부영그룹은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출산장려금 지급 형태는 ‘증여’로 4000만원에 가까운 높은 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근로소득이 아닌 증여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도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5년 이상 근속자에게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액수는 첫째 3000만원, 둘째 3000만원, 셋째 4000만원 등이다. 셋째까지 출산한다면 총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파격적 규모의 출산 장려금을 비롯해서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어서 정말 반갑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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