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황제’ 엔비디아 열풍에 “혹시나” 테마주 새삼 조명
‘AI반도체 황제’ 엔비디아 열풍에 “혹시나” 테마주 새삼 조명

‘AI반도체 황제’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도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뛰었다. 엔비디아가 이끄는 ‘AI반도체 랠리’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선 엔비디아와 관련된 종목 찾기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221억달러(약 29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69% 늘어난 123억달러(약 16조원)에 달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4분기 호실적은 서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특히 ‘호퍼100’ 판매 호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엔비디아는 초기 AI 반도체 시장의 9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우리의 데이터센터 플랫폼은 기업을 넘어 개인까지 수요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장중엔 10% 넘게 오르며 한 때 740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업관련성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엔비디아 열풍에 국내 관련주 찾아 몰려가는 개미들

 

▲ [사진=AI이미지/MS bing]

 

엔비디아의 끝 모르는 흥행가도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선 관련 수혜주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공식 파트너사와 같이 직접적으로 엔비디아와 사업을 함께 하는 기업 외에도 협업 기대감을 가진 종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나라 엔비디아 수혜주 중 대장주로 지목되는 종목은 ‘MDS테크’다. MDS테크는 엔비디아 국내 공식 파트나사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인 ‘엔비디아 A100l 판매를 독점하고 있다. 22일 오후 12시20분 기준 MDS테크 주가는 전일 대비 1.24% 오른 1957원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 10%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한 상태다.

 

▲이수페타시스(+6.56%) ▲아이티아이즈(+2.06%) ▲씨이랩(+2.98%) 등도 엔비디아의 또 다른 파트너사다. 이수페타시스는 PCB 전문 생산 기업으로 구글에 이어 MS, 엔비디아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아이티아이즈는 엔비디아 GPU 사업 참여가 결정됐으며 씨이랩은 엔비디아의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 파트너사다.

 

파트너사로 확정된 기업 외에 협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콤텍시스템(+0.87%)은 VAST 데이터와 지난해 4월 아시아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엔비디아가 VAST 데이터 투자를 했기 때문에 간접적인 이유로 엔비디아 테마주로 엮이는 분위기다.

 

노을(-3.36%)은 내장형 인공지능 기술을 인정받아 엔비디아의 기술 콘퍼런스 GTC에서 ‘AI 스타트업 트렌드 톱 5’에 선정된 바 있다. 노을은 회사의 이선진 사외이사가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자 콜로비아 대학 동문으로 알려져 한동훈 관련 테마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또 다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한 AI 산업의 성장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와 직·간접적으로 사업을 함께하는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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