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뿔난 유저들 단체 소송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뿔난 유저들 단체 소송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이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해 단체 소송을 제기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508명은 19일 오후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넥슨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4200만원을 부과했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강화 아이템 ‘큐브’를 판매하면서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결과물이 나올 확률을 임의로 낮추고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게 공정위 시각이다.


소송대리인인 이철우 게임 전문 변호사와 권혁근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와 관련해 넥슨 측은 큐브 아이템에 적용되는 확률을 의도적으로 낮추거나 특정 옵션이 등장하지 않도록 설정했고, 이용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고지하는 등의 기만적인 방법으로 큐브 아이템을 판매한 행위가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508명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이용자는 1000명이 넘는다. 원고 모집이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만큼 참여 인원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원고 대상은 2014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메이플스토리에서 특정 옵션이 등장하지 않는 사실을 모르고 큐브 아이템을 구매했던 소비자들 전체가 해당된다.


소송대리인에 따르면 이날 제기된 소송 가액은 약 2억5000만원으로, 원고 측이 주장하는 구매 금액 25억여원의 10% 정도다.


이 변호사는 “이번 달 말까지 계속 원고와 청구 금액이 늘어날 예정이고 1차 기준으로 기존의 소송들과 비교해 봤을 때 게임 관련 사건으로는 최다 원고, 최대 규모의 소송이다”며 “청구 액수로 봐도 게임 소비자 관련 소송에서는 가장 큰 역대 최대 규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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