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아마존을 포함한 미 대형주 주식량을 줄이며 역대 최대 현금 보유량을 기록했다. 3분기 버핏의 현금 보유량 확대로 4분기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1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지난 7~9월 70억달러(약 9조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요 매도종목은 ▲아마존 55만주 ▲셰브런 1287만주 ▲제너럴모터스(GM) 2200만주 ▲블리자드 1465만주 ▲존슨앤드존슨 32만주 ▲UPS 5만주 등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236억달러(약 30조6000억원) 주식을 순매도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489억달러(약 63조4000억원)를 순매수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의 전체 가치는 3186억달러(약 413조원)에 달한다. 보유 주식의 가장 큰 비중은 애플로, 전체 포트폴리오 중 50.04%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억달러(14조3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억5천만달러(10조368억원)보다 40.6%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1천572억달러(206조2464억원)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리 먼슨 포트폴리오 웰스 회장은 “워렌 버핏의 3분기 포트폴리오를 보고 투자자들이 생각해야할 점은 현 시장에 대한 경각심을 인지하는 것이다”며 “투자자들은 버핏의 3분기 포지셔닝을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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