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구매에 식비까지 한 달에 200만원 넘게 지출하고 있는데 카드사도 너무 많고 신용카드 수는 더 많아서 어떤 카드를 써야 조금이라도 더 할인받을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고물가 기조 속 르데스크가 남보다 더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신용카드 정보와 혜택에 대해 조사했다. 수백 개가 넘는 카드 중 쇼핑과 식비할인에 최적화된 카드로 선별했다. 실제 소비자 인터뷰와 각 카드사 할인율을 비교할 때 쇼핑에 최적화된 신용카드로 ▲KB카드 탄탄대로 올쇼핑 ▲신한카드 딥드립 플래티넘 ▲KB Easy Shopping 티타늄 ▲네이버 현대카드를 추천한다. 

KB카드 탄탄대로 올쇼핑은 모바일 발급시 연회비가 9000원으로 1만원이 채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연회비가 저렴하다. 탄탄대로 올쇼핑카드는 대형마트·홈쇼핑·온라인쇼핑몰·인터넷 면세점에서 10%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할인 서비스는 40만원 이상 1만원, 80만원 이상 2만원, 150만원 이상 3만원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1만5천원 한도 내에서 통신요금·아파트 관리비 10%할인 ▲편의점·커피업종 5000원 할인 ▲리터당 주유비 80원 할인 등이 있다. 비록 전월실적과 할인한도가 있지만, 할인되는 영역이 많아 실생활에 도움되는 카드다. 

신한카드 딥드림 플래티넘은 신한카드 내 발급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카드로 적립에 대한 한도 제한이 없으며 1.1% 비율로 무제한 적립이 가능하다. 실적 제한 또한 없다. 특히,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 시 dream(드림) 서비스를 통해 평소 자주 방문하는 업종에 대해 3.3% 제공을 받게 되며 가장 많이 쓴 업종에 관해서는 5.5%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 또한 자동으로 편하게 전환된다. 연회비는 3만원 수준으로 타 카드에 비해 비싸지만 그만큼의 혜택이 더 많다. 

KB Easy Shopping 티타늄은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이상 시 제공되며,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온라인쇼핑몰·대형마트·소셜커머스·백화점 등에서 10% 포인트리 적립이 가능하다. 할인 서비스는 50만원 이상 1만5천점, 100만원 이상 2만5천점, 150만원 이상 3만5천점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신규 발급 받는 경우 연회비를 100%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모바일 기준 2만4000원이다. 

네이버 쇼핑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택지인 네이버 현대카드는 전월실적 30만원 사용 시 멤버십 무료 이용권을 매월 제공한다. 현재 네이버 플러스의 이용 금액이 월 4900원이기 때문에 1년이면 5만8800원을 절약 할 수 있다. 또한 월 이용금액 20만원 한도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상 가맹점에서 최대 5%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을지로에서 만난 최주현(31·여)씨는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아 한 달에 많게는 200만원까지 옷에 투자하고 있다”며 “현재 신한카드 딥드립 플래티넘을 사용하고 있는데, 저처럼 쇼핑 지출이 큰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카드인 것 같아 혜택들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식비 추천 카드 빅4…각 카드사 별 혜택과 연회비 ‘알쏭달쏭’

쇼핑 맞춤 신용카드에 더해 식비에 있어 혜택을 주는 카드로는 ▲배달의 민족X현대카드 ▲카카오제휴 KB국민카드 ▲삼성 iD ON 카드 ▲KB 청춘대로 톡톡카드를 추천한다. 

배달의 민족X현대카드는 평소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먹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카드다. 연회비는 1만원으로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 연간 이용금액이 10만원 이상 시 다음연도 연회비가 면제된다. 또한 배민페이 결제 시 3%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현대카드 배민페이로 첫 주문시 배민 1만원 쿠폰 5장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단, 쿠폰은 이벤트 참여 전 6개월간 현대카드로 결제한 적이 없어야 수령 가능하다.

카카오제휴 KB국민카드는 ▲카카오페이 ▲편의점(CU, GS25) ▲커피·제과·패스트푸드 ▲영화·배달앱(CGV, 롯네시네마, 배달의민족, 마켓컬리)에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건당 3천원 할인이 주어진다. 또한 ▲숙박앱(야놀자, 여기어때, 데일리호텔) ▲공연·음악앱(인터파크, 티켓링크, 멜론, 지니뮤직) ▲스포츠·놀이에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건당 5천원 청구할인된다. 할인은 1일 1회로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삼성 iD ON 카드는 카페와 배달 앱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전월실적 30만원을 초과하면 월 최대 2만5000원, 60만원을 초과하면 월 최대 4만원까지 혜택 받을 수 있다. 특히 ‘맞춤 할인형’ 신용카드로 많이 쓰는 영역에 대해 자동으로 맞춤 할인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고객의 소비 패턴에 따라 알아서 ▲카페(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프레이스, 블루보틀)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델리(쉐이크쉑, 서브웨이,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던킨)에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마지막으로 KB 청춘대로 톡톡카드는 연회비 1만원 초반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카드 이름에서부터 청춘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듯이, MZ에게 적합한 카드로 전월 30만원의 실적 달성 시 월 2만5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년이면 30만원을 할인 받는 셈이다. 특히 월 1만원 한도의 스타벅스 50% 청구할인이 큰 장점이다. 또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하게 되면 5000원 한도로 10% 할인이 가능한데 중복할인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에서 만난 박주미(28·여)씨는 “커피를 너무 좋아해 하루에 최소 2잔씩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곤 한다”며 “KB 청춘대로 톡톡카드의 유무를 전혀 몰랐는데 스타벅스 50% 청구할인이 된다는 것이 너무 메리트라 오늘 당장 카드를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 ‘할인행사·연장영업’ 연휴 경쟁 치열…“보상심리 매몰 과소비는 지양”

올해 추석 명절은 휴가를 붙이면 최대 11일을 쉴 수 있을 만큼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대규모 할인 행사와 연장영업 등을 발표하며 수요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황금 연휴를 맞이해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열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쇼핑지원금을 쿠폰으로 지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백화점 전 점에서 ‘패션위크’를 테마로 할인 행사를 연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약 540개 브랜드가 참여해 F/W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가을 테마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패션·리빙·잡화·스포츠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모처럼 찾아온 긴 연휴가 가져오는 쇼핑 효과가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행을 가지 않은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 등이 작용해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소비자 역시 보상심리에 너무 매몰된 과소비는 지양해야한다”며 “각 카드사나 매장의 할인 혜택을 잘 살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개개인에게 이롭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