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후 첫 실적발표’ 포스코인터, 호실적에도 엇갈린 주가 전망
‘합병 후 첫 실적발표’ 포스코인터, 호실적에도 엇갈린 주가 전망
▲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대비 5.75% 하락한 2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대비 6.08% 까지 떨어지며 장중저가 2만8600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합병에 성공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성공적인 1분기 실적을 거뒀다. 주가는 올해 들어 32% 가량 상승하며 테마주로 급부상했지만, 하반기 예측에 대해 증권가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대비 5.75% 하락한 2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대비 6.08% 까지 떨어지며 장중저가 2만86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늘 장중 단 한번도 상승하지 못한 채 거래가 종료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지난주 강한 상승세였다. 15일부터 18일까지 13% 넘게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직후 3일동안 7% 하락하며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반납해 3만원을 하회했다. 


올해 첫 거래일 2만16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약 5개월 동안 32%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52주 신고가 3만4600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약 한달 동안 11% 하락했다. 거래량은 지난달 13일 이후 26거래일 연속 100만주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3066억원, 영업이익 27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13억원을 달성해 전년비 17%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 후 발표한 첫 실적으로,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을 12%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에너지부문이 매출 1조1870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사업부문은 철강과 식량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 매출 5조9408억원, 영업이익 861억원을 달성했다. 철강 사업에서는 친환경 산업의 철강 판매의 지속과 포항제철소의 정상화로 철강원료 공급량을 회복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합병 시너지 본격화 vs 업황 모멘텀 둔화 불가피’…엇갈린 증권가 전망


▲ 주가는 올해 들어 32% 가량 상승하며 테마주로 급부상했지만, 하반기 예측에 대해 증권가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 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흥국증권은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사업은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사업 투자가 본격화되는 것은 강한 시너지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에너지사업 투자 확대로 LNG 및 친환경 강화 기조 속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도 진행되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올해 양호한 실적 기조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급속하게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역시 1300원대에서 등락이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양호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업황 모멘텀은 올해 들어 글로벌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에너지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강·식량소재·무역법인과 같은 글로벌 사업이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에 더해 주식에서 대차잔고와 공매도 거래량이 증가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올해 매 분기별 영업실적의 흐름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세넥스, 구동모터코어, 2차 전지 소재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간이라 생각한다”며 “실적 부진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신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접근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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