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도 훨훨…효성첨단소재, 정부사업 수혜주 주목
실적 부진에도 훨훨…효성첨단소재, 정부사업 수혜주 주목
▲ 1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전일대비 5.77% 상승한 4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전일대비 7.15%까지 오르며 장중고가 46만4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효성첨단소재 공장. [사진=효성]

 

1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효성첨단소재의 주가가 강세다. 주가는 5월에만 18% 오르며 오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는 정부의 우주항공 사업에 필수적인 회사의 탄소섬유 기술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45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33.8% 감소한 수치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보강재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점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부문별로 산업자재 부문의 매출은 7101억원, 영업이익은 6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8.5% 하락했다. 특히 타이어보강재 매출은 49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4%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1분기는 타이어보강재의 성수기로 여겨지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전일대비 5.77% 상승한 4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전일대비 7.15%까지 오르며 장중고가 46만4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늘 거래량은 8만8661주로 지난해 5월30일 9만2039주를 기록한 이후 최고 거래량이다.


올해 첫 거래일 32만90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약 5개월 만에 40% 가량 올랐다. 지난달 30만원대에 머무르던 주가는 이번달 들어 40만원을 돌파하며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5월에만 18% 상승했다. 


고성능 탄소섬유 국내 생산 유일 업체…‘효성첨단소재’, 정부 사업 수혜주 등극


▲ 증권가는 정부의 우주항공 사업에 필수적인 회사의 탄소섬유 기술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 작업현장. [사진=뉴시스]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다수 증권가의 투자 전망은 긍정적이다. 하나증권과 IBK투자증권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 사업 본격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고,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 57만원, IBK투자증권은 목표가 59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증설 계획을 기존 2025년 1만4000톤에서 2024년 1만4000톤으로 1년 앞당기며 성장을 가속화했다”며 “고객사의 탄소섬유 선주문 수요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친환경 시장 성장과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가 동일선상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잉곳 성장로용 단열재향 판매 급증과 중국 태양광 시장 침투율 증가 등으로 탄소섬유의 2024년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할 것이다”며 “동사의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2년 8%에서 2024년 18%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탄소섬유는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우주항공 및 방산 기술 발전 로드맵과 함께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방산에 사용되는 고성능 탄소섬유는 국내에서 효성첨단소재가 유일한 생산업체이기 때문에 정부 사업의 수혜와 함께 추가 증설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PAN계 탄소섬유 시장 규모는 2021년 8만5000톤에서 2035년 32만7000톤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우주‧항공분야에 채용되는 탄소섬유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앞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동사는 세계 3번째로 우주‧항공‧방위‧UAM 산업에 사용 가능한 T-1000급 탄소섬유를 개발 완료했기 때문에 판매선이 확대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기는 했지만 이는 글로벌 업황 악화에 따른 흐름을 피하지 못했던 것에 불과하다”며 “탄소섬유라는 핵심 미래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동사는 1분기의 아픔을 딛고 올라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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