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몰리는 삼성전자,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장밋빛 전망
투심 몰리는 삼성전자,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장밋빛 전망
▲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85% 상승한 6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 주가는 장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올해 1분기 역대급 반도체 한파를 겪은 삼성전자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수하며 주가가 연중최고치에 다다른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 눈높이를 상향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85% 상승한 6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 주가는 장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삼성전자는 오늘 장 내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 14일 기록했던 연중최고치 6만6600원에 근접했다. 


올해 첫 거래일 5만55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4개월 반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 한때 5만원에 머무르던 주가는 6만원을 돌파해 어느새 7만원을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31일 7만200원에 거래된 이후 1년 넘게 7만원 돌파에 실패했다. 


이번달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이 주식 4042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에 힘입어 순매수 1위 종목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1월 2조2221억원, 2월 1조1057억원, 3월 1조3750억원, 4월 3조1364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았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는 평가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5.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5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줄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반도체사업을 하는 DS 부문은 4조5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7만전자 돌파 기대’…디램 가격 낙폭 감소로 투심 집중될 것


▲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하반기 수급이 개선돼 실적 개선 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16Gb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하반기 수급이 개선돼 실적 개선 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B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목표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인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제조사와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경우 2분기 이후 뚜렷한 재고감소 추세가 나타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감산을 시작한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는 2분기 정점 이후 3분기부터 감소세가 기대된다”며 “2분기 현재 전반적인 IT 최종수요 회복은 더딘 상태지만, 상반기 수요바닥을 인식한 주요 고객사들이 낮은 가격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점차 축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재고감소, 가격하락 둔화, 공급축소 등으로 확실한 수급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다”며 “국민주 삼성전자에 수급이 몰리게 되면 하락분을 만회할 가능성이 커 7만전자 이상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역대급 불황으로 힘들었던 반도체 산업의 감산 결정에 따른 센티멘트(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심이 몰리게 되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그리고 중소형 반도체 상장 업체들도 주가 상승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사실 가파른 주가 급등이 예상될 정도로 반도체 산업의 개선 여지가 순식간에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디램 가격의 낙폭이 줄어드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투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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