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2%…“1년 만에 상승폭 줄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2%…“1년 만에 상승폭 줄어”
▲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를 기록했다. 1년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오른 수치다. 2월 상승률은 4.8%로 이달 대비 0.6%포인트(p)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추세는 지난해 3월 4.1% 이후 12개월 만에 둔화 흐름에 접어들었다. ⓒ르데스크


소비자 물가가 둔화 흐름에 접어들었다. 둔화의 가장 큰 이유는 석유류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를 기록했다. 1년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오른 수치다. 2월 상승률은 4.8%로 이달 대비 0.6%포인트(p)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추세는 지난해 3월 4.1% 이후 12개월 만에 둔화 흐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4월에는 4.8%에서 5월 5.4%, 6월 6.0%, 7월 6.3% 등 상승 추세에서 이제 다시금 내려가고 있다. 둔화 흐름의 주요 원인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으로 분석된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14.2% 감소하며 2월 –1.1%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도 2020년 11월 –14.9%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석유류에서 휘발유 17.%, 경유 15.0%, 자동차용LPG 8.8% 등 감소하면서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 가운데 전기‧수도‧가스 최고치…양파는 4월 중순부터 하락 전망

 

▲ 석유류 가격 외에는 모든 가격이 뛰었고 그중 가장 높게 오른 것은 전기‧가스‧수도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 대비 변동은 없으나 전년 동월 대비 28.4% 오르면서 2월에 이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르데스크


석유류 가격 외에는 모든 가격이 뛰었고 그중 가장 높게 오른 것은 전기‧가스‧수도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 대비 변동은 없으나 전년 동월 대비 28.4% 오르면서 2월에 이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어 농축수산물 중 농산물 가격은 4.7% 상승했다. 기상 악화에 난방비 원가 상승 요인이 더해져 채소류 가격이 13.8% 올라서다.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 10월 21.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하락한 품목은 쌀 7.8%, 사과 9.0%, 배 23.1%, 배추 12.3%, 감 18.4% 감소하면서 배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상승한 품목은 양파 60.1%, 풋고추 46.2%, 파 29.0%, 오이 31.5%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호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양념채소관측 팀장은 “양파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지난해 2월 수확량이 전년 풍년보다 상당히 감소하면서 저장량이 줄어서다”며 “양파는 1년에 1번 생산되고 저장해서 먹는 채소다. 현재 양파 가격이 3월에만 높은 것이 아니라 작년부터 물량이 적다보니 꾸준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햇양파의 수학이 4월부터 시작된다”며 “햇양파 수확을 시작하면서 양파 가격은 하락하는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햇양파는 전년보다 수확이 늘 것으로 예상돼 양파의 가격은 2월, 3월보다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4월 중순이 돼서 소비자물가도 떨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며 당분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며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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