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원 벽 뚫을까…스튜디오드래곤, ‘더 글로리2’ 수혜 기대감
8만원 벽 뚫을까…스튜디오드래곤, ‘더 글로리2’ 수혜 기대감
▲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의 자회사로 드라마 기획‧제작 및 유통사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더 글로리 시즌2'가 내일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2’가 내일 공개된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더 글로리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아직까지 주가 변동성은 크지 않고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 글로리 시즌2에 힘입어 주가 8만원의 벽을 뚫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의 자회사로 드라마 기획‧제작 및 유통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6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비 대비 29.5% 늘었고 매출액은 6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3%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매출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중심의 프리미엄 IP를 지목했다.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스튜디오드래곤은 프리미엄 IP의 글로벌 전진배치를 통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다져 놓은 성과를 자양분 삼아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더 글로리2 방영에도’…주가 하락세


▲ 스튜디오드래곤은 오늘을 제외한 이번주 내내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하락했고, 지난주 금요일 종가 8만600원은 다시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사진=뉴시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대비 1.91% 오른 7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8만500원을 기록하며 8만원을 돌파했지만 종가는 7만원대에 머물렀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8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지난달 9일에는 장중 고가 8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 실적과 ‘더 글로리2’ 흥행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하면서 8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이번주 내내 하락 마감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하락했고, 지난주 금요일 종가 8만600원은 다시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3일 4.95%가 오르면서 8만6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3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하락세에 2200원이 빠지며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했다.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1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4% 감소한 12억원을 기록했다. 방영 종료 작품들에 대한 상각비 인식 이슈와 지난해 3분기 인수한 길픽쳐스 인수배분 상각비 부담 및 일부 인센티브 지급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하나의 작품으로 판가름하기 어려워’…장기적 상승 모멘텀 충분


증권사들은 단기적으로 ‘더 글로리’ 영향이 주가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다수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구조적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강력한 외형 상장과 그에 수반되는 이익 기반의 확대 기조가 더욱 강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특히 올해는 기존 테트폴 수준을 넘어서는 초대형 IP를 활용한 대작들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황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더 글로리 시즌2에 대한 기대감 소멸이라는 의견들이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작품은 더 글로리만 있는 것이 아닌 1년에 30개의 작품을 다루기 때문에 더 글로리로만 주가 전망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더 글로리 시즌2를 시작으로 다양한 드라마들이 올해 1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며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1% 상승한 1천7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3% 증가한 239억원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 연구원은 “방영 편수가 늘어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공동 투자로 제작 규모를 키우고 파트제 드라마가 확대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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