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AM)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5만7044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2월 현대차 판매 실적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엘란트라 53%, 소나타 42%, 코나 32%, 투싼 9%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 전기차가 강세를 보였다. 코나 전기차는 753%,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121% 씩 급증했다. 반면 아이오닉 판매는 오히려 19% 감소했다. 현대차는 4개월째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또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208대를 팔았다. 그중 준중형 차량 GV70이 1762대 판매로 최고 인기 모델로 등극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지난달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24% 증가해 총 6만859대를 판매했다. 기아 역시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의 경우 니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카니발, 포르테 등 5개 차량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지난해 대비 32% 증가했지만 전기차 EV6는 지난해 대비 39% 감소한 1294대에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일본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했다. 도요타는 15만8710대로 동기간 대비 2% 감소했다. 혼다도 8만3247대로 1% 판매량이 줄었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훌륭한 마케팅, 고객들을 응대하는 딜러들의 노력이 조화롭게 성공한 결과다”며 “우리는 올해 강력한 성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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