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불편한 중국…자국내 ‘챗 GPT’ 차단령
AI가 불편한 중국…자국내 ‘챗 GPT’ 차단령
▲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챗 GPT를 금지시켰다. 당국입장과 반대되는 답변을 사전 차단한 것이다. [사진=챗GPT]

 

정국 정부는 자국 내 주요 정보기술 기업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 GPT’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검열되지 않은 AI가 중국 정부와 공산당에 대한 비판적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자국 내 주요 IT 기업에 챗 GPT 서비스 금지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이 챗 GPT 와 비슷한 대화형 AI 챗봇을 출시하기 전 중국 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챗 GPT는 서구권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중국이 불편해할 만한 정보를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그래서 중국 정부가 논란이 되기 전 선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챗 GPT에게 천안문 사태를 질문하면 "베이징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민주화 항쟁'"이라는 답변이 나온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챗 GPT가 중국 정부가 신장 지역에서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답을 내놨다’며 ‘이는 미국 정부의 입장과 동일하다’는 비판적 보도를 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 통제되지 않는 AI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 이전에는 중국 AI 챗봇 ‘챗위안’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러시아 침략으로 규정해 서비스 사흘 만에 서비스를 중단 당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과도한 검열이 기술 혁신을 막으면서 중국 AI산업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은 AI 이전에도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글로벌 사이트를 금지하며 정보를 통제해 왔다. AI시대에 들어선 중국은 이제 AI를 막을 새로운 만리장성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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