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챗GPT ‘셀바스AI’ 신고가에…전문가 "신중한 투자 필요"
K-챗GPT ‘셀바스AI’ 신고가에…전문가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첫 거래일인 1월2일 6천290원에 거래되던 셀바스 AI의 주가는 현재가 2만8700원으로 올해 들어 450%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셀바스AI]

 

주식시장에서 챗GPT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AI테마주들이 몇 달 사이 급등하며 주가는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셀바스AI는 올해 들어 450%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AI테마주 매수에 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더욱더 신중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을 기반으로 한 음성 AI 전문 기업이다. 음성 AI 기술을 제품화해 국내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 적용처 및 납품처가 동시에 확장되고 있다.


셀바스AI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50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다. 셀바스AI의 흑자 기록 주요 원인은 제품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셀비 노트를 포함한 음성인식 매출액은 2021년 대비 40% 성장했고, 셀비 체크업 등 AI 헬스케어 매출액은 50% 이상 성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바스AI의 23일 주가는 전일대비 21.35% 증가해 2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3년 첫 거래일인 1월2일 6천29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현재가 2만8700원으로 올해 들어 45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최근 11일간 주가는 2배 이상 올랐는데 지난 2월 15일을 제외한 10일 동안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셀바스AI 주가 폭등의 배경은 AI테마에 의한 수급의 급증이다. 알파고 이후 피부로 느껴지지 않았던 AI가 챗GPT의 등장으로 실생활에서 이용이 가능해져 AI기술주에 대한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한국형 챗GPT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 발표 역시 셀바스AI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문체부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변화에 따른 문화·제도·산업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3개의 워킹그룹을 형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워킹그룹은 '한국어 잘하는 AI'를 위한 한국어 말뭉치 학습, 저작권 제도 개선, 콘텐츠 창작과 산업에서의 AI 활용 등 세 분야다.


AI회사들의 실제 제품 이익이 관건…‘비전 있는 테마이지만 아직 불완전 한 것도 사실’


▲ KB증권은 현재 뚜렷한 실적 없이 상승한 종목 역시 많아 인공지능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증권사들은 AI테마주에 대해 정말로 신중하게 매수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AI관련주는 비전 있는 테마인 것은 맞지만 실제 제품 이익이 구체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완전 하다는 지론이 다수다. 


KB증권에 따르면 챗GPT가 본격 서비스화 되기 시작한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연 평균 38%의 고성장을 거듭했고, 2030년에 이르러서는 약 1조6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뚜렷한 실적 없이 상승한 종목 역시 많아 인공지능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셀바스AI는 강한 수급으로 인해 급등한 종목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관점에서 AI테마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추가적으로 증가할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실제 AI관련 업체에서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느냐의 문제가 가장 큰 리스크다”고 밝혔다. 


이어 한 연구원은 “만약 AI회사의 실적이 뜬구름에 불과하다면 지금 주가는 버티기 힘들 것이다”며 “오는 3월1일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가 진행되는데 그 날 많은 이야기가 나올 같아 이날을 기점으로 많은 종목들의 주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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