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에코프로, 거래 첫날 예상보다 반등은 ‘글쎄’
액면분할 에코프로, 거래 첫날 예상보다 반등은 ‘글쎄’

황제주로 불리던 에코프로가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되자 장 초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오름세가 꺾이며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자 답답함을 토로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4.55% 상승한 10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1.61%까지 오르며 11만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상승분 절반 이상을 반납했다. 


앞서 에코프로는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정관 변경을 결의했으며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뒤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주주는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이 낮아져 주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날 결과가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에코프로의 한 소액주주는 “이번 액면분할로 지난해 반토막 난 주가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높았다"며 "떨어질 땐 확 떨어지고, 오를 땐 찔끔 올라 정말 답답한 심정뿐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최근 공시를 통해 전체 임직원에 대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을 결정했다. 대상은 2022년 9월 재직 기준 총 2706명이며 지급되는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했다. RSU 총 지급 규모는 약 38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2차전지 시장 전체가 침체상황으로, 한국 양극재 업체들의 고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되기 어려운 버블의 영역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에코프로의 액면분할이 단기간 상승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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