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낙관적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장 기획관은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나"경쟁국에서 한국 지지로 돌아선 국가들이 많다"며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회원국들의 표심을 얻는 전략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7개월간 90여개 이상 국가들의 고위급 인사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현재 유력 개최국으로 지목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개최 선언을 하자 우회적 지지로 돌아선 국가들이 상당수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또한 "상대국은 '오일 머니'를 갖고 있다고 해서 처음에는 걱정됐는데, 각 나라들의 접촉해 보면 탁상공론하는 것과는 달랐다"며 "기후변화가 심각한 나라는 석유, 화석연료로 인한 부작용을 싫어하고 신재생 에너지, 탈탄소 등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 자원이 풍부하지만 기술이 부족한 개발도상국들이 국내 기술력을 원하고 선망한다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오일 머니를 앞세운다면, 대한민국은 뛰어난 기술이 있다는 입장이다.
장 기획관은 "기술 원조와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나라들에 농업기술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 맞춰 접근해 가고 있다"며 유치전 상황을 전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4월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고, 11월 개최국 선정 투표를 통해 유치 국가가 결정된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