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참가하러 왔소이다’ 다보스 향한 박형준 부산시장
‘엑스포 참가하러 왔소이다’ 다보스 향한 박형준 부산시장


▲ 박형준 시장은 17일(현지시각) 저녁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부산(Masion de Busan)’에서 주프랑스 아프리카 대사 등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가졌다. 행사장 내·외부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엑스포 참가하러 왔소이다’ 등의 홍보 현수막이 게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이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다보스를 찾아 올해 첫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활동을 펼쳤다.


박형준 시장은 17일(현지시각) 저녁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부산(Masion de Busan)’에서 주프랑스 아프리카 대사 등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가졌다. 이날 만찬 행사에는 세네갈,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대사 등 아프리카 9개국에서 1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당일 참석자 대부분이 자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라 단시간에 효과적인 교섭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 내·외부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엑스포 참가하러 왔소이다’ 등의 홍보 현수막이 게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대사가 연초 본국으로 돌아가 활동하지만, 이번 만찬 행사는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한덕수 국무총리 만찬 행사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됐다. 아프리카 각국의 부산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 주요국의 관심…부산과 협력 관계 구축


행사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박 시장이 유치 지지를 요청한 2030 부산엑스포와 개최후보지 부산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자국과 대한민국 부산의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 박형준 시장은 17일(현지시각) 저녁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부산(Masion de Busan)’에서 주프랑스 아프리카 대사 등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가졌다. 이날 만찬 행사에는 세네갈,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대사 등 아프리카 9개국에서 1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사진=부산광역시]


말릭 디오프(Malick Diop) 세네갈 국회부의장은 아프리카 주요국을 대상으로 특별 만찬행사를 주최한 박 시장에게 사의를 표하며 “세네갈과 부산은 수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리야 라존슨(Rija Rajohonson) 마다가스카르 대사는 섬나라인 본국의 지형적 특성을 소개하며 “해양도시 부산과의 협력 관계 모색을 희망한다”고 의사를 피력했다.


바야엔 발레이돈(Vijayen Valaydon) 모리셔스 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부산의 대아프리카 협력 의지와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화동이 좋은 결과로 귀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만찬 행사가 열린 메종드 부산은 BIE 회원국과 대한민국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상징적인 공간이다”며 “이번 만남에서 일부 국가의 지지의사를 확인한 만큼 메종드 부산을 민관이 지속 협력해 아프리카 국가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와 미래지향적 논의가 이어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찬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 주요국 대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한 만큼 이들이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와 역량을 본국에 잘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프리카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의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만큼 올 2월에는 아프리카 주요국에 직접 방문해 교섭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에도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한 유치교섭활동을 적극 펼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튀니지 튀니스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 11월에는 비상주 주한아프리카 대사단과 민주콩고 방송통신위원회 의장을 부산으로 초청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12월에는 가봉 고위급 인사를 초청하며 아프리카 국가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부산 세일즈 펼쳐


▲ 박 시장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 시장으로 연단에 서 “부산이 가장 일하고 머물며 즐기기 좋은 도시일 뿐만 아니라 가장 투자하기 좋은 도시다”고 부산을 소개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의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과 준비된 모습을 강조했다. [사진=부산광역시]


18일 저녁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2023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세계 유력 인사들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한국의 밤 행사에는 300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 대표와 각국 정부 대표가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두 시간 동안 이어진 한국의 밤 행사에서 박 시장은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등 ‘부산 세일즈’를 펼쳤다.

 

박 시장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 시장으로 연단에 서 “부산이 가장 일하고 머물며 즐기기 좋은 도시일 뿐만 아니라 가장 투자하기 좋은 도시다”고 부산을 소개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의 최적지로서 부산의 역량과 준비된 모습을 강조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영화 ‘부산행’을 언급하며 “이 영화에서 부산이 마지막 생존지로 그려진 것처럼 이제 부산은 인류 공동번영과 포용의 방향으로 부산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19일 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연설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WEF(World Economy Forum)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만나 해양 생태계 보전, 블루 이코노미,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해 논의한 다음 20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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