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흥행 통했다…하이브·YG·JYP·SM 4대 엔터주 강세
걸그룹 흥행 통했다…하이브·YG·JYP·SM 4대 엔터주 강세
▲ 19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4대 엔터사(하이브‧와이지엔터테인먼트‧JYP Ent‧에스엠)는 모두 전일대비 주가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진=뉴스1]

 

군 입대를 앞두고 활동을 중단한 BTS의 빈자리를 여자 아이돌이 채우고 있다. 걸그룹 흥행에 따른 4대 엔터테인먼트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4대 엔터사(하이브‧와이지엔터테인먼트‧JYP Ent‧에스엠)모두 전일 대비 상승으로 마감했다. 19일 장에서 하이브 전일대비 9000원(5.03%) 오른 18만8000원, 와이지엔터 2950원(5.94%) 오른 5만2600원, JYP Ent. 2100원(3.24%) 오른 6만6900원, 에스엠 2700원(3.64%)오른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군입대로 인한 BTS 단체 활동 중단에 지난해 상반기 급락했던 하이브는 뉴진스의 초고속 성장에 힘입어 지난 10월 13일 대비 70% 급등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하이브의 연결 매출액은 4024억원, 영업이익은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9%, 30.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쓰고 연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데뷔 6개월 만에 ‘Ditto’로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와이지엔터 역시 10월 13일 대비 24% 올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455억 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23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달 초에 블랙핑크 이후 7년만에 등장하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티저가 공개됐고, GD의 경우 직접 본인의 연내 솔로 활동 재개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저평가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8월 블랙핑크의 재계약 역시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JYP Ent.는 동기간 대비 20% 올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JYP Ent.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7억원, 3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며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A2K)는 지난해 2월부터 오디션 과정이 공개되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엠 역시 동기간 대비 20% 상승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아티스트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이익 개선도 예상돼 올해에도 수익 호전이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4000원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완화 ‘올해 콘서트 수익 본격화‧해외 진출’…중국 한한령 변수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4대 엔터 합산 영업이익은 5247억원으로 지난해(4837억원)대비 8.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1]

 

증권가에선 올해 4대 엔터의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4대 엔터 합산 영업이익은 5247억원으로 지난해(4837억원)대비 8.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대면 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올해 4대 엔터 합산 콘서트 관객수가 722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2.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관객수(533만명)보다도 35.6% 많은 수준이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콘서트가 온기로 재개되는 원년으로 기존 아티스트의 투어 규모 확대와 신규 아티스트의 투어 시작이 관객 수 증가를 이끌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엔터주의 상승세에 큰 악재로 작용되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중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조치 강화에 대응해 한국인 대상 단기 비자 발급에 나서면서 한중간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은 한·중 간 외교문제가 발생하면 경제, 문화 등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재를 가해왔다”며 “그만큼 이번 한국인 비자발급 제한이 중국이 한국에 보였던 보복성 대응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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