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힘 싣는 LG, 권봉석 부회장 LG엔솔 합류
미래먹거리 힘 싣는 LG, 권봉석 부회장 LG엔솔 합류
▲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권봉석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사진=뉴스1]

 

권봉석 LG그룹 COO(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이 LG화학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구광모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권 부회장이 LG그룹의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하는 경영전략부문을 이끌고 있는 만큼 주력 계열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인사 조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권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진 가운데 일반적인 회사 업무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를 말한다. 일상 업무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굵직한 경영 현안을 다룰 때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권 부회장이 LG화학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비상무이사에 합류한 건 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LG 입사 이후 TV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권 부회장은 2007년 신설부서인 모니터사업부의 수장을 맡아 LG전자 LCD 모니터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말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올레드TV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데 기여했다. 당시 그가 지주사인 LG에서 시너지팀장으로 1년 간 근무할 때 시너지팀 부장이 구광모 회장이었다.

 

2019년 말 LG전자 CEO로 임명된 이후 누적 영업적자만 5조원에 달하던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는 등 과감한 결정을 통해 LG의 사업 구조 재편을 이끌었다.

 

특히 권 부회장은 LG그룹의 경영전략부문을 이끌고 있는 만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주력 계열사로 삼아 미래먹거리 발굴에 힘을 실어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LG그룹의 경영전략부문은 미래 신규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도 기획통으로 손꼽히는 권 부회장을 LG에너지솔루션 기타비상무이사로 임명해 굵직한 경영 현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한 인사라는 평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CFO를 맡고 있는 이창실 전무의 재선임도 의결했다. LG전자 출신인 이 전무는 권영수 대표이사 부회장의 뒤를 이어 LG그룹 내 재무통으로 불린다. 배터리사업이 매출 대비 원가 비중이 높은 사업인 만큼 수익성 확보가 중요한데, 이 전무의 역할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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