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서울대에서 공부하시는 건 좀 어떠세요?”
“힘들어요.”
“혹시 전교에서 한 몇 등 정도?”
“뭐 1등까진 아니었지만 학교에선 상위권이었죠.”
[인터뷰1 : 독일]
“서울대 학생이신가요?”
“네.”
“전공이 어떻게 되세요?”
“폴리티컬 사이언스요.”
“한국말로 뭐죠?”
“정치외교요. 독일에서 왔어요.”
“왜 서울대에 오신 거예요?”
“학부 때는 한국학과 전공했었어요. 그래가지고 이제 대학원생인데 뭐 그렇게 됐나봐요.”
“한국말 너무 잘하시는데요?”
“감사합니다.”
“서울대 한국학부를 전공하신 건가요?”
“그거 독일에서 했고 독일에서 하다가 이제 왔는데 여기서는 정치외교잖아요. 그래서 아예 영어수업이 없어서 한국어를 다 합니다.”
“왜 한국학부를 그때 전공하셨던 거예요?”
“그것도 어렸을 때부터 옆집에서 한국사람 계셔가지고 영향을 많이 받았거든요.”
“진짜 한국어 너무 잘하시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고등학교 때 성적이 어떻게 되셨나요?”
“나쁘진 않았었는데도 제일 잘한 사람도 아니었어요. 그냥 열심히 노력파? 그냥 노력을 엄청 많이 했는데.”
“혹시 전교에서 한 몇 등 정도?”
“그건 근데 독일에서 잘 없어서 그냥 반에서는 제일 잘한 학생이었는데 전교는 뭐”
“완전 탑 클래스까지는 아닌?”
“졸업할 때는 선생님한테 들었던 건 10등 정도 됐던 것 같아요.”
“와 전교 10등 정도?”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가장 좋은 학교라고 불리는 곳인가요?”
“네, 그거 하이델베르크라고 해요.”
“그럼 왜 그쪽 학교를 안 가시고 서울대로 오신건가요?”
“아무래도 한국 학과 공부했으니까 한국에서 공부하는 거는 맞지 않을까 싶어서 왔어요. 근데 그게 독일에서 미국이나 영국에 같은 1등, 2등, 3등 학교 있는데 그거 독일에서는 없어가지고요. 그래서 우리는 이제 성적보다 뭐 했던 활동이라든지 그런 거.”
“아 그러면 이제 완전 유명한 하버드나 이런 데는 이제 조금 안 되셔가지고.”
“그렇죠. 고려대학교랑 연세대, 서울시립대 교육도 다 지원했는데 결국에는 이제 서울대 이름을 좀 잘 알리기도 하고 한국학과 하면 이제 또 서울대 나오는 것도 나중에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학교는 워낙 크고 기회가 더 많아가지고 그래서 왔습니다.”
[인터뷰2 : 미국]
“서울대 학생이신가요?”
“네. 교환학생으로 왔어요.”
“전공이 뭐예요?”
“저는 미국에서 왔고 기계공학을 배우고 있어요.”
“왜 서울대로 오셨나요?”
“지난 여름에 한국에 왔었는데 서울 여행이 너무 좋았어요. 미국과는 다른 분위기가 좋았고 한국에 오고 싶었죠. 사실 제가 절반 한국인이어서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한국에 대해 더 배우고 동시에 제 학업도 발전시키고 싶어서요.”
“그럼 왜 다른 대학이 아니라 서울대를 선택하셨나요?”
“음 일단 서울대가 일류 대학이기도 하고 제가 대학들에 지원했을 때 SNU가 가장 먼저 답변을 했어요. 그래서 SNU에 왔어요.”
“혹시 고등학교 성적은 어땠나요?”
“꽤 좋은 편이었어요. GPA는 4점 만점에 3.75점 정도였어요. 뭐 일등은 아니지만 학교에선 상위권이었죠.”
“미국의 일류 대학은?”
“미국에선 스탠포드, 하버드, 엔지니어링에 대해서는 MIT가 꽤 유명하죠.”
“그럼 그곳에도 지원했었나요?”
“아니요.”
“왜요?”
“왜냐면 그런 대학교를 가려면 단순히 좋은 성적으로만 되는게 아니예요. 엄청 큰 포트폴리오도 필요하고 좀 돈 낭비 같기도 해요. 대학원이라면 모를까. 왜냐하면 대학에 오고 나서 고등학교 때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인터뷰3 : 남아프리카]
“어디서 오셨나요?”
“남아프리카에서 왔어요.”
“서울대 학생이시죠?”
“네 맞아요. 천문학을 배우고 있어요.”
“혹시 서울대에 왜 오신 건가요?”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어요. 언어 배우는걸 좋아하거든요.”
“왜 다른 나라가 아니고 한국어이신 거예요?”
“한국어는 발음 소리가 예쁘고 배우기 쉬운 언어라고 느꼈거든요.”
“혹시 고등학교 때 성적 어떠셨나요?”
“저 진짜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래서 성적도 되게 좋았죠.”
“설마 전교 1등?”
“그럼요.”
“그러면 본인 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학교가 있다면 어디일까요?”
“전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났지만 사실 공부는 영국에서 했어요. 그래서 남아프리카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영국에서는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가 있죠.”
“전교 1등인데 왜 그 학교로 안 가시고?”
“전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으니까 가장 좋은 장소는 한국이라고 생각했어요.”
“혹시 가실 수 있었던 대학 중에서 서울대는 성적순으로 몇 위 정도 되나요?”
“케임브리지의 경우 GPA는 4점 만점에 3.8-9여야 하고 옥스퍼드는 3.7정도 돼야 해요. 서울대는 3.4 이상 정도면 가능해요.”
[인터뷰4 : 모로코]
“서울대 학생이신가요?”
“네, 데이터 과학 전공하고 있어요.”
“어디서 오셨을까요?”
“제가 모로코에서 왔습니다.”
“서울대 어떻게 오시게 되셨나요?”
“일단 학교들의 순위를 살펴보는데 서울대가 눈에 띄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한국을 좋아해서 선택했고, 한국 정부 장학 프로그램에 합격했죠. 특별 장학 프로그램으로 왔어요,”
“왜 한국을 선택하신 건가요?”
“제가 한국의 문화에 굉장히 관심이 있었어요. 한국 드라마를 정말 많이 봤어요. 요즘은 공부하느라 볼 시간이 없지만. 그래서 아시아에서 살아보고 있었는데 한중일 중에는 한국에 제일 오고 싶었어요.”
“K-드라마 좋아해요?”
“좋아해요. 얼마나 많이 봤냐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를 배우기도 전에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여기 오기 이전에도 이미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네’”
“그럼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가 뭐예요?”
“아, 최근에 바뀌었어요. 약간의 문제가 있었어서. 지금은 호텔델루나 제일 좋아해요.”
“원래는 뭐였나요?”
“원래는 ‘별에서 온 그대’, 배우 때문에요.”
“다음으로 고등학생 때 성적이 어느 정도 되셨나요?”
“아마 상위 30% 정도? 엄청 특별한 건 아니지만 좋은 편에 속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모로코에서 학부 과정을 배우러 대학에 갔고 수석 졸업생으로 졸업했어요. 전공 수업에서 1등이었고 그래서 여기 올 수 있었죠.”
“모로코의 가장 명문 대학은 어딘가요?”
“명문으로 알려진 많은 대학들은 EMI와 같은 공립 공학 학교들이죠. 제가 다닌 학교도 나름 유명한데 알아카와인 대학교예요.”
“서울에서 공부하시는 건 어떠세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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