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파운드리 삼성전자와 TSMC 파운드리 점유율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올해 3분기 9.3%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11.5%)에 비해 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해당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38억3300만달러(한화 약 5조4천억원)에서 33억5700만달러(약 4조7500억원)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 않아 시장조사기관에서 이를 자체 추산한다.
반면 TSMC는 올해 3분기에 파운드리 시장에서 235억2700만 달러(33조3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 분기 대비 2.6% 증가한 64.9%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 3·4위는 중국 SMIC와 대만 UMC가 각각 차지했다. SMIC는 매출 21억7100만달러(약 3조700억원), 시장점유율이 6%다. UMC는 매출 18억7300만달러(약 2조6500만원)며 시장점유율은 5.2%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상위 10개 기업의 올 3분기 매출 총합이 349억달러(약 49조4300억원)로, 지난 분기보다 9.1%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총 매출은 늘었지만 삼성전자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관련 주문을 일부 확보했지만, 첨단공정 고객사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파운드리 총 매출 성장률이 소폭 낮아질 것이며, 경영 성과가 양극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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