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일본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정부는 윤석열 정부를 지원해 한일 관계를 개선하도록 하기 위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하기로 했다. 2030 부산엑스포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대한민국 부산이 3파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유럽 주요 도시에서 막바지 유치 홍보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각국 대사관과 관광명소들이 위치한 나이츠브리지, 켄싱턴 등 런던 주요 도심에서 최근 새로운 부산엑스포 옥외광고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로운 옥외광고는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부산의 명소를 표현한 일러스트를 담았다. 이와 같은 디자인으로 부산의 푸른색으로 꾸민 '부산엑스포 블랙캡' 택시도 런던 곳곳을 누비며 주목을 끌고 있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를 코앞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20일부터 1주일간 진행되는 영국·프랑스 방문기간 중 23~24일 이틀간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 소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BIE 대표들과의 오·만찬 등 행사를 함께하며 부산이 갖고 있는 엑스포 개최지로서의 매력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은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간 3개 도시 중 리야드가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돼왔으나, 최근 우리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부산도 상당 수준의 지지표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칠레를 공식 방문해 후안 안토니오 콜로마 코레아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지면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16일 오전(현지시간) 상원 회의장에서 콜로마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며 교민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에 대한 의회 차원 관심을 부탁하고 경제, 디지털,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칠레와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가적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은 한국전 폐허를 딛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달성한 국가로 엑스포를 통해 그 발전과정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며 남미에서 가장 발전한 국가 중 하나인 칠레 역시 그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람회 유치 시 칠레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칠레 상원이 관심을 갖고 지지해주길 요청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 현지 곳곳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부채 바람이 분다. 부산시는 BIE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한복 기반의 화려하고 직관적인 디자인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옥외광고를 통해 이달 28일 개최지 결정 투표가 진행되는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 매력을 알리고 BIE 회원국 표심을 흔들고자 마련됐다. 현재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옥외광고는 파리 택시 외부랩핑 100대, 드골공항 내 디지털 타워 4기, 파리 대형쇼핑몰 월 스크린 2기 등이 있다. 택시 외부에는 색동한복을 입은 어린이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랩핑돼 파리 시내를 누비며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드골공항은 수하물 도착장에 대형쇼핑몰은 외벽에 있는 디지털 타워와 월 스크린에 한복을 착용한 외국인이 2030 부산엑스포가 적힌 부채를 들고 있는 시안을 송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