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3일 토요일
“상반기 채용전형이 하반기 들어 또 바뀌었어요. 지역전문 등 말만 교묘하게 변경해 전형을 바꾸니 안그래도 적게 뽑는데 어느 전형으로 지원할지 막막합니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지역인재 채용 제도를 향해 취업준비생(취준생)의 비판이 일고 있다. 비수도권인재 대신 지역전문이라는 채용전형을 도입했는데, 지역인재가 아닌 수도권을 포함한 타 지역에서도 지원할 수 있어 지역인재 채용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전문은 입사 후 해당권역에 즉시 배치돼 해당 지역에서 최소 5년 이상 근무하는 조건이다. 신용보증기금은 14일 올해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원서접수를 마쳤다. 하반기 총 채용인원은 76명으로 정규직 5급 금융사무 일반전형 채용인원은 56명이다. 금융사무 분야 채용은 상반기(60명)에 비해 4명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영남권(5명), 충청·강원권(4명), 제주·호남권(3명) 모두 하반기 5명 이하의 채용이 계획됐다. 해당 지역은 지방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에 대학교를 다녔던 사람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서울과 가까운 충청권과 대구·경북 이전지역인재 지원자가 많은 영남권의 부산·경남 소재 대학 출신 지원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고연봉 직군으로 이름 높은 증권업계가 하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서면서 취업준비생(취준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 업무를 전담하는 금융사인 만큼 증권사가 직원에게 지급하는 보수는 금융권 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역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성과급 규모도 적지 않다보니 취준생들 사이에서도 증권사의 인기는 높다. 르데스크가 증권사 입사를 준비 중인 취준생을 위해 증권가에 종사하는 현직자와 실제 채용설명회 자료를 바탕으로 한 취업 꿀팁 등에 대해 조사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증권가에 입사한 증권가 종사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각 증권사마다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항목이 다른 만큼 신경써야할 포인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과 증권가 각사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8일까지 ▲리테일 영업 ▲홀세일 ▲기업금융(IB) ▲리서치 ▲세일즈&트레이딩(S&T) ▲정보통신(IT) ▲디지털 등 부문에서 3급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2일 본사에서 하반기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채용계획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4일까지 신입사원 일반 공채의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프라이빗 뱅커(PB) ▲금융영업마케팅 ▲본사영업 ▲운용 ▲리서치 ▲본사관리 ▲디지털 ▲플랫폼 등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21일 직무역량 평가를 거친 후 면접과 채용 검진, 최종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약 100명 수준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공기업이 하반기 채용에 나서면서 취업준비생(취준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 성공을 위한 키워드로 다양한 직무 경험과 전문성이 지목됐다. 기관별로 추진하는 사업의 영역이 넓어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금융공기업 취업에 도전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미 시중은행이나 증권가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이른바 중고신입이다보니 경쟁 역시 치열했다. 르데스크가 금융공기업 입사를 준비 중인 취준생을 위해 금융공기업에 종사하는 현직자들의 취업 꿀팁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어떤 직업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금융공기업에 입사한 해당 기업 종사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금융공기업마다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항목이 다른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하반기 총 80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최근 부산 이전을 꺼린 산업은행 직원의 연이은 퇴사가 지역 청년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BK기업은행도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180명을 공개 채용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 인원보다 20명 증가한 규모다. 모집분야는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 글로벌 분야로 1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실기시험 전형을 1박2일 합숙면접으로 진행해 토론, 인터뷰, 발표, 롤플레잉 등을 통해 지원자의 종합적인 평가를 시행한다.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심지어 편의점까지 참전한 ‘초고가 추석 선물’ 경쟁이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계속되는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시기에 초고가 선물 경쟁은 자칫 국민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백화점은 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로 보르도 최고 와인으로 구성된 ‘샤또 페트뤼스 버티컬’을 판매할 예정이라 밝혔다. 총 18병으로 구성된 보르도 와인 세트는 금액만 3억2900만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나온 추석 선물 세트 중 최고가다. 이에 질세라 현대백화점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 와인 양조가 마담 르루아 그랑크뤼 컬렉션을 내놨다. 마담 르루아는 1932년에 프랑스 꼬뜨 도르라는 와인 가문에서 태어나 출생부터 와인과 함께한 와인계에 전설적인 인물이다. 올해 나이 91세로 와인 제조 끝 무렵에 와 최근에는 은퇴설까지 돌고 있다. 와인도 미술품과 같아 그녀가 와인계를 떠나면 그녀의 와인들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를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의 르루아 컬렉션은 와인 3병에 1억4900만원으로 병당 가격으로는 롯데보다 높다.
4대 은행이 하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서면서 취업준비생(취준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 취업은 높은 연봉에 워라밸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취준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르데스크가 은행권 입사를 준비 중인 취준생을 위해 시중은행에 종사하는 현직자들의 취업 꿀팁 등에 대해 조사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은행권에 입사한 은행권 종사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은행마다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항목이 다른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권과 은행 각사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하나은행이 하반기 180여 규모의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20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신입행원 채용은 ▲서류 전형 ▲필기 전형 ▲실무진 면접전형 ▲최종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채용 인원은 250여명으로 ▲기업금융 ▲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특별채용의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부문은 ▲서류전형 ▲1차‧2차‧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총 3번의 면접전형을 거친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중순 경 250명의 하반기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채용일정과 그 규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타행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250여명의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수산물을 먹고 인증하는 이른바 ‘수산물 소비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오염 처리수 방류로 인해 국내 수산시장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오히려 국내 수산물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과거 괴담과 선동으로 얼룩진 광우병과 사드사태와 같이 오염 처리수 방류가 정쟁 소재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직장인 손지혜(29‧여) 씨는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것처럼 광우병이라던지 사드라던지 괴담으로 밝혀진 것처럼 오염처리수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며 “반일운동을 할 필요도 없고 수산물을 먹는 것을 눈치 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고 싶은 것 먹고 자랑하고 싶은 거 자랑하는 게 오히려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에는 ‘요즘 먹방 기록’이라는 해시태그가 있다. 이 해시태그를 이용하면 자신의 먹방 기록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먹방을 탐색할 수 있다. 수산물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들을 먹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먹는 일상을 공유하는 ‘공유의 장’이다. 먹방 기록에 달린 해시태그만 87만여건에 달하는 가운데 수산물을 먹고 인증하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왔다.
최근 당근마켓이 대기업에서도 보기 힘든 역대급 조건을 내걸며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고용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급성장했지만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해 적자에 시달리는 등 재무악화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31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약 60여 개의 직군에서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발자 채용공고는 초봉 6500만원에 무제한 자율휴가라는 엄청난 조건을 내걸었다. 그 밖에 식사부터 교육, 교통 등 기본적인 복지 모두 국내 기업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해당 채용공고는 구인구직 플랫폼 채용 지원율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당근마켓은 플랫폼 사이즈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BM)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네 중고거래를 꽉 잡고 있지만 이를 수익화하지는 못했다. 당근마켓은 광고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만한 수입원이 없는 상황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비지니스를 다각화하면서 새로운 인력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해 기준 매출 499억원에 영업손실 556억원인 적자 기업이다. 적자의 주요 원인은 인건비로 직원 급여 지출금액만 324억원, 복리후생비도 50억원이다. 인건비로 인한 적자 상황에도 인력을 더 보충하는 당근마켓의 행보는 업계에서도 의아하단 반응이 나온다.
“매번 급여명세서를 볼 때마다 나이 들어 못 받을 수도 있는 국민연금을 왜 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미래에 못 받을 수도 있는데 국가가 강제 가입시켜 돈을 걷어가는 시스템은 그야말로 착취 아닌가요?” 최근 국민연금 제도 개혁안을 둘러싸고 2040세대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재정 안정을 위해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방식으로 개혁안의 방향이 정해지면서 세대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국민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거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식의 개혁안만 내놓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무성하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현 국민연금 제도가 유지될 경우 오는 2041년부터 적자를 기록해 2055년엔 자금이 바닥나게 된다. 즉 2055년이 지나면 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재정계산위)는 자금 확보 대안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인상하고 연금 수급 연령을 늦추는데 개혁안에 의견을 모았다. 18일 열린 회의에서 재정계산위는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2~18%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계산위가 보험료율 12~18% 조정 방안을 논의한 만큼 현행 9%인 보험료율은 3~9%p 인상되는 범위에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계산위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향후 5년에 걸쳐 12%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경우 2047년 연금 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2063년에는 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료율 3%p 인상으로 5년 이상의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과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선다. 경기 침체로 이전보다 채용문이 좁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선호하는 인재상 또한 이전과는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취업시장은 기업별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자소서 및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이 다음 달 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통 화요일에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의 특성상 가장 유력한 날짜는 9월 5일로 예상된다. 채용 과정은 이전과 똑같이 직무적합성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계열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끊임없는 열정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Passion) ▲창의와 혁신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Creativity) ▲정직과 바른 행동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인재(Integrity) 등을 기본으로 한다. 최근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은 인재경영 강화를 외치며 기술과 현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은 3월 마이스터고를 찾아 “젊은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다”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 인재들을 응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스스로 타인과 아예 관계를 맺지 않으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선택한 이들을 일컫는 ‘은둔형 외톨이’가 사회적 화두로 급부상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잔혹범죄 피의자 중 상당수가 은둔형 외톨이로 밝혀진 탓이다. 잔혹범죄를 일으킨 피의자들은 수년간 사회·경제적으로 단절된 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점차 왜곡된 인식을 갖게 됐고 결국 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불특정 다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자가 될 가능성을 내포한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일본의 경우 이미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조차 은둔형 외톨이 보다 이를 일컫는 일본어 ‘히키코모리’가 더욱 흔하게 쓰이고 있을 정도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으로 충격을 던진 끔찍한 범죄의 피의자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바로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사회·경제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해왔다는 점이었다. 일례로 얼마 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저지른 피의자 최모 씨(30·남)는 범행을 벌이기 전까지 주로 집과 PC방을 오가며 은둔생활을 했다. 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에는 친구나 지인과의 통화기록이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