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엔비디아?”…AI반도체 브로드컴 주가 12% 급등
“제2의 엔비디아?”…AI반도체 브로드컴 주가 12% 급등

‘제 2의 엔비디아’라 불리는 미국의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 브로드컴 주가가 12% 이상 폭등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가 상승은 AI 반도체 훈풍에 따른 실적 전망 향상과 주식 분할 계획 등 여러 호재들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브로드컴 주가는 전일 대비 12.27% 오른 1678.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735.85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1110달러였던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 AI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이날까지 50% 넘게 오른 상태다.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브로드컴은 챗GPT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대 고객사는 애플이며,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VM웨어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투자업계는 이날 주가 급등이 전날 발표한 실적 전망과 주식 분할 계획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억달러 많은 510억 달러로 상향했다. 이 중 AI 관련 칩 매출을 110억 달러로 산정해, 기존 전망치 100억달러보다 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소액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 액면 분할은 약 한달 뒤인 다음 달 1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비벡 야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은 반도체 매출이 꾸준히 성장 중이고,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장기 사이클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며 “목표주가를 주당 168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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