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를 가도 똑같다…MZ 모인 곳엔 어김없이 ‘K-팝 랜·플’
어느 나라를 가도 똑같다…MZ 모인 곳엔 어김없이 ‘K-팝 랜·플’

최근 해외 1020대 사이에서 광장 같은 곳에 모여 K-POP의 춤을 따라하는 모습이 새로운 놀이문화로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국적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즐기고 있어 케이팝과는 뗄 수 없는 새로운 문화로 부상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1월 음반 수출액은 2억7025만달러(약 3687억원)로, 2022년 연간 실적(2억3139만달러·약 3158억원)을 웃돌았다. 최대 수출국인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 수출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K-POP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해외 팬들 사이에서 K-POP을 즐기는 문화도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소수의 팬들이 히트곡 안무 전부를 커버했다면 최근에는 많은 팬들이 광장 같은 곳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함께 춤추고 노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모습들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글로벌 SNS에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작위로 틀어준 노래에 맞춰 커버 댄스를 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가 유행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아이돌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랜덤 플레이 댄스는 무작위로 나오는 자신들의 노래에 맞춰서 춤추는 것으로 K-POP 팬들에겐 하나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 지난달 도쿄돔에서 개최된 ‘K-POP RANDOM PLAY DANCE’에는 주최 추산 600명의 참여자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페스티벌에 참여한 참가자 들은 다음에도 이런 페스티벌이 개최되면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은 이날 페스티벌에 참여한 참여자들의 모습. [사진=케이팝랜덤댄스 일본 사이트]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도 'K-POP RANDOM PLAY DANCE'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주최 추산 약 6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로 보이는 참여자들은 최근에 발매된 곡뿐만 아니라 어제 발매된 곡, 심지어는 2011년에 발매된 걸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도 능숙하게 소화해고 있었다.


이날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고 밝힌 쿠리나나(くりなな)씨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랜덤플레이 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게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춤을 추면서 긴장도 풀리고 즐겁게 춤을 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도 열린다면 또 참가하고 싶습니다”고 이후에 열릴 또 다른 페스티벌의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영상에서 보이는 파란 모자가 본인이라는 사실을 밝힌 또 다른 페스티벌 참가자 호노(ほの)씨도 “처음 참가해서 너무 즐거웠다”며 “다음에 개최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K-POP 댄스에 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CandyDrop5 닉네임의 한 이용객은 “첫 K-POP 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데 얻을 수 있는 꿀팁이 있냐”는 질문의 글을 올렸다. 


레딧 누리꾼 SassAxolotl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저 재미있게 노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춤을 추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아는 춤을 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 yuborka도 “재미있게 노는 것에 집중하라”며 “춤을 망친다거나 잊어버리는 등 걱정할 만한 것은 무엇이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서로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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