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에 소맥 비율 공유까지, 세계 사로잡은 녹색병 매직
야쿠르트에 소맥 비율 공유까지, 세계 사로잡은 녹색병 매직

 

 

최근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주류인 소주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외국인들이 소주를 맛있게 마시는 각자의 방법을 공유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소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자신만의 비율을 공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10일 한식진흥원은 ‘2023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소주를 경험해 본 외국인 비율이 지난해 대비 1.4%p 증가했고, 한국 주류 섭취 의향도 지난해 보다 4.3%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류의 섭취 이유로는 ‘맛있어서’(35.1%)가 압도적이었다. 그 밖의 이유로는 ‘주변에 추천을 받아서’(16.0%),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서 접해봐서’(15.5%), ‘향이 좋아서’(11.6%), ‘도수가 낮아서’(8.4%) 순이었다.

 

해외 외신에서도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 매체 아웃룩 인디아는 “한국의 국민 술인 소주는 이제 전 세계 모든 주류 판매점에서 그 작은 초록색 병을 볼 수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술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잡지 맨스 저널도 “세계적인 주류연구기관인 국제 포도주&증류주 리서치 보고서 전망에 따르면 향후 5년 내에 소주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외국인들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소주를 처음 접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사이에서 소주는 녹색병(소주병)으로 통한다.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까닭이다. 녹색병을 먹으면 자신이 갖고 있던 비밀을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진솔한 모습을 보이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소주는 마시면 비밀을 털어놓는 마법의 음료로 인식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말모이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는 소주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확인할 수 있다.

 

Manxymanx라는 누리꾼은 “한국의 소주는 실험실 에탄올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소주는 칵테일을 마시거나 혼자서 마시는 일반적인 서양식 술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함께 한국에 방문했을 때 소주보다 막걸리나 맥주를 더 많이 마셨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누리꾼인 that_typeofway는 “소주의 첫 잔은 나를 거의 메말라지게 만든다”며 “소주는 마치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묽게 희석된 보드카와 비슷하지만 이후에는 물이랑 비슷한 맛이 난다고 느끼게 돼서 계속 마시게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레딧을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소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도 공유하고 있다. 레딧 이용객 BananasAndPears는 “소주에 야쿠르트를 넣으면 술을 마시고 잠에서 깨어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것”이라며 본인이 소주를 즐기고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kmrbels 씨 도 “이상하게도 소주와 맥주를 6대 4 비율로 섞어 마시면 정말 맛있다”며 “소주랑 맥주랑 섞은 소맥은 일어날 때까지 술이 취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주다가 더 이상 걸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음료 중 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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