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친 삼성전자, 미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7위 등극
애플 제친 삼성전자, 미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7위 등극


 

▲ 삼성이 미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6위로 꼽혔다. 제품과 서비스 항목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이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7위로 뽑혔다. 미국 기업인 애플(10위)보다 앞서나간 것이다. 애플이 단순 IT기업에 머무는 것에 반해 삼성은 스마트폰부터 가전제품, 반도체 등 미국 산업 다방면으로 퍼져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언론사 악시오스(Axios)가 23일 공개한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100대 브랜드에 관한 악시오스 해리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삼성가 애플을 이기고 7위에 등극했다. 삼성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베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제품과 서비스 세부항목에서는 각각 84.6점과 81.3 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다만 특징 부문에서는 78.5점으로 80점 벽을 넘지 못했다. 같은 국내 브랜드로는 LG전자가 18위로 지난해 보다 9단계 상승했다.

 

애플은 10위로 삼성보다 3단계 낮았지만 지난해 21위에서 11 단계나 오르며 빠른 추격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미국 기업 애플을 브랜드 가치로 앞선 이유로는 접근성이 높은 것이 이유로 꼽힌다. 애플의 경우 맥북과 아이폰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데, 맥북의 경우는 윈도우와 시장을 나눠 같고 특정 직업군에 집중돼 있다. 아이폰이 그나마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며 미국 사회에 깊게 녹아들어 있다.

 

▲ 악시오스가 조사한 미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상위권 랭킹. [자료=악시우스 갈무리]

 

반면 삼성의 경우는 생각보다 미국 사회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이고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들로 친근감을 더한다. 또한 성능 또한 우수해 한번 삼성 브랜드를 사용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각인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애리조나 길버트 로메노(GIlbert Romano) 씨는 “집에 텔레비전과 세탁기를 삼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만족습럽다”며 “삼성하면 애플처럼 특정 제품이 떠오르기보다는 안정적이고 기술력 좋은 믿을 수 있는 회사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인들은 혁신적인 제품보다는 안정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6위에 오른 도요타 또한 잔고장 없이 안정적인 브랜드로서 이미지가 강하다. 그 밖에도 3M과 소니, 혼다 등 큰 변화는 없지만 또 문제도 없는 브랜드 들의 순위가 높게 측정됐다.


1위를 차지한 파타고니아의 경우는 고품질 제품과 환경친화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는 기업 윤리가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설립자는 2022년, 쉬나드와 일가족이 보유한 모든 의결권을 ‘파타고니아 퍼포즈 트러스트’와 비영리 회사인 ‘홀드패스트 컬렉티브’에 양도했다. 이는 파타고니아의 수익이 기후 변화, 미개발 토지를 보호하는 데 쓰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어 3위는 미국의 대표적인 농기구 업체 존 디어, 4위는 식료품 소매체인 알디 모기업인 트레이더조, 5위는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였다. 9위는 미 금융업체 USAA였다.


일본 기업들도 대거 포함됐다. 6위에 오른 도요타를 필두로 소니(12위), 혼다자동차(13위), 스바루(16위) 등이 100대 브랜드에 들어갔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소니를 제외하면 모두 자동차 브랜드이다.


독일 스포츠 의류·용품업체 아디다스와 자동차 업체 BMW는 각각 22위, 24위를 기록했다. 중국계 소셜미디어 틱톡은 94위, 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96위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97위에 그쳤다. 테슬라는 62위를 기록했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채널 로그인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이 궁금하신가요? 혜택 보기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 평소 관심 분야 뉴스만 볼 수 있는 관심채널 등록 기능
- 바쁠 때 넣어뒀다가 시간 날 때 읽는 뉴스 보관함
- 엄선된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
-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회원가입 로그인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