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주춤 크래프톤, 신시장·신작 기대감에 목표가 ‘줄상향’
상승세 주춤 크래프톤, 신시장·신작 기대감에 목표가 ‘줄상향’
▲ 24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일대비 6.22% 하락한 18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 종가는 장중 최저가 18만6800원에 근접했다. 사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사진=크래프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크래프톤의 주가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20만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19만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크래프톤 주가가 오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데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일대비 6.22% 하락한 18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 종가는 장중 최저가 18만6800원에 근접했다.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기간 동안 8%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첫 거래일 16만40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약 5개월 동안 14% 가까이 올랐다. 지난 8일 20만원을 돌파하며 20만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는 오늘 큰 폭으로 하락해 18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오늘 거래량은 29만2433주로 지난 10일 44만5426주 이후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크래프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한 수치다.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 확대와 신규 유료화 콘텐츠의 인기로 풀이된다. 특히 PC매출은 전년비 68% 증가해 전체 매출의 33%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1% 감소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33% 넘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게임주 내 최선호주 제시, ‘최근 하락세는 급등에 따른 조정’…상승여력 충분


▲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오히려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사진=크래프톤]

 

증권가는 크래프톤에 대한 밝은 전망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8% 가량 올렸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6만으로 상향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며 1000억원 이상의 누적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 대상은 게임 개발사,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기타 컨텐츠 기업 등으로 광범위하고, 지난 5월에는 인도 최대 e스포츠 기업인 ‘노드윙 게이밍’에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연구원은 “특히 작년 7월 앱스토어 다운로드가 중단되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지난 18일 10개월 만에 차단 조치 해제를 받았다”며 “동사는 6월 초 서비스 재개를 예상하고, 연간 매출 기여액은 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어 과거 매출 규모를 3분기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지난 3월 16일 최저점 15만4000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물론 중간에 조정을 받기도 하겠지만, 대형 신작이 예정된 2024년이 다가올수록 상승여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게임주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1분기에 영업이익 283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해 2127억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번 호실적은 기존 PC와 모바일 매출 부진을 벗어나 성장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연구원은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고, PC매출 비중 증가로 앱수수료 및 매출원가 비용도 줄었다”며 “모바일 매출이 전년비 12.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BGMI 중단 여파와 중국 화평정영 매출 부진을 감안하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연구원은 “최근 크래프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등에 따른 수급 조정으로 판단된다”며 “회사의 사업 기대감이 크고 큰 호재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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