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폴더블폰 전쟁 참전…첫 폴더블 픽셀폴드 공개
구글, 폴더블폰 전쟁 참전…첫 폴더블 픽셀폴드 공개
▲ 구글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와 동일한 방식의 폴더블 폰 '픽셀폴드'를 공개했다. 가격 또한 동일해 해외 폴더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구글이 I/O에서 공개한 첫 폴더블폰 '픽셀폴드' 모습. [사진=구글]

 

구글은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첫 폴더블폰 ‘픽셀폴드’를 전격 공개했다. 가격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와 동일한 1799달러(약 237만원)로 책정했다. 다만 한국에 출시 예정은 밝히지 않아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직접적인 경쟁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I/O에서 첫 폴더블폰 ‘픽셀폴드’를 선보였다. 갤럭시Z 폴드4와 유사한 옆으로 접는 형식이다. 크기는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가 7.6인치(19.3㎝), 접었을 때 외부는 5.8인치(14.7㎝)다. 갤럭시Z폴드4보다 길이는 짧고 가로폭은 넓다. 접었을 때 두께는 폴드4보다 얇지만 무게는 20g 더 무겁다. 


구글은 이날 발표에서 “시장에 나온 폴더블폰 중 가장 얇은 제품이 될 것”이라며 “경쟁사보다 내구성이 좋은 힌지(경첩)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는 구글 자체 ‘텐서 G2’가 탑재됐다. 퀄컴 ‘스냅드래곤8+ 1 세대’를 탑재한 폴드4보다 성능이 떨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램은 12GB로 폴드4와 동일하다.


구글은 이날부터 미국에서 픽셀폴드 선주문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출하한다. 구글이 국내서 스마트폰을 판매한 적이 없는 만큼 이번 픽셀폴드도 한국에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경쟁한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첫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데 이어 '갤럭시 Z 플립'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79%에 달했다. 여기에 구글까지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며 시장은 더욱 치열하고 확장될 전망이다.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 수준에 불과했지만 IDC는 2027년까지 연간 출하량이 약 3배 이상 증가한 50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점유율 약 4%에 불과하지만 폴더블폰의 높은 가격 덕분에 매출은 4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폴더블폰에 대해서 "구글의 고가 폴더블폰 출시는 지금까지 경쟁사보다 저렴한 기기를 내놓는데 집중했던 전략에 변화를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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