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하겠다”…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하겠다”…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겨냥해 금리인하 압박을 넣기 시작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 S&P500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로 마감했다. 대선 기간 내내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공개한데 이어 취임 사흘 만에 금리 인하를 공식 요청하고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파월 의장과 대화하겠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한 다보스 포럼에서도 “연준 의장을 만나 즉시 금리를 내리라고 요구하겠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가 낮아져야 하고 금리는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뉴욕 증시에서는 이날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53% 오른 6118.71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2% 오른 4만4565.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2% 상승한 2만53.68에 각각 거래를 마치며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당장 오는 28~29일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금리동결 확률은 99.5%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 연준은 독립 기구로 미 대통령이 연준 관리들을 압박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은 제한적이다”며 “연준에 대한 압박성 발언이 실제 금리 인하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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