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영업이익은 6.4% 감소
LG전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영업이익은 6.4% 감소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3일 LG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액 87조72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2022년(82조521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4197억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순이익 또한 5914억원으로 48.6% 줄었다.


LG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졌고 매출 규모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별로는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매출 33조203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조446억원을 기록, 2021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넘겼다. 가전 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D2C)와 같은 사업방식 변화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가전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75% 이상 늘어난 2조원에 육박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2291억원, 영업이익 31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web)OS 기반의 광고·콘텐츠 사업이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올레드 TV 판매가 늘었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액 10조6205억원을 기록, 2년 연속 매출액 10조원을 넘겼다. 다만 영업이익은 1157억원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B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5조6871억원, 영업손실 1931억원을 기록했다. 호텔과 매장 등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LG그램 등 프리미엄 IT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으나, 주요 제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이 이어진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 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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