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20일 오후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리플,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각각 4%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4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01% 오른 1억61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 넘게 오르며 1억6300만원으로 돌파하기도 했다. 바이낸스에서는 장중 한때 10만9000달러(원화 약 1억5800만원)를 돌파하며 11만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시총 2위와 3위인 이더리움과 리플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전일 대비 4.3%, 7.25% 상승한 채 거래중이다. 이어 ▲에이브(+12.46%) ▲알고랜드(+10.05%) ▲헤데라(+8.43%) ▲비체인(+7.95%) 등 알트코인들도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친 가상자산 정책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의 공식 임기 시작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21일) 새벽 2시부터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전후해 비트코인 가격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의견과 가격 선반영 의견 등이 혼재해 있는 상황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올해 25만달러까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위험이 적은 자산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상자산 플랫폼 유호들러의 루슬란 리엔카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시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있는 상태다”며 “트럼프 취임식이 예정돼 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 상승 움직임은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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